국토부가 지난 3일 개최한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한국농어촌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기관 회의를 통해 소양강·충주댐 그리고 발전용 댐을 비상 연계 운영함으로써 농업용수 감축이 필요한 경계단계 도달을 최대한 지연시키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물 공급 어려움에 대비해 용수비축 강화차원으로 한강수계 발전댐과 소양강·충주댐의 비상 댐 연계 운영을 11일부터 시행키로 했음을 밝혔다.
비상댐 연계운영은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용수공급기한 연장을 위해 발전댐 방류량을 하류용수공급에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화천·의암·춘천댐 등 발전댐들이 방류하는 물을 용수공급에 이용하게 되면 소양강·충추댐 등의 다목적댐들은 자연스레 용수공급 부담을 덜게 되는 것이다.
국토부는 소양강댐과 충주댐 유역의 강우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조만간 경계단계로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소양강·충주댐의 비상 연계 운영을 통해 용수를 비축할 경우 최대 21일 가량은 이 경계경보 발령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팔당댐 현장을 방문해 가뭄대응상황을 점검하면서, 이날부터 시행되는 비상댐 연계 운영의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또 용수부족에 대비해 모든 유관기관의 합심을 철저히 당부했다.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정상적인 용수공급 하한선인 150m에 3m 근접한 153.5m를 보이고 있으며 충주댐은 1985년 이후 최저 수치인 115.3m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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