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김바울 기자]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본격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 8일 뽀로로 제작사 오콘은 미래에셋대우와 상장을 위한 주관 증권사 계약을 체결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뽀로로 제작사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로열티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연이은 신작으로 에비타 마진율도 증가하는 등 해외 주요 파트너들과의 시너지까지 결합돼 기업 가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콘은 1996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창작 전문 스튜디오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디보’ 등을 창작한 오리지널 제작사로 130개국이 넘는 해외 글로벌 망을 갖추고 있다.
오콘의 이번 상장 추진은 올해와 향후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에 앞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결정됐다.
본격적인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는 오콘은 중국, 인도, 아세안 일부 국가, 남미 시장을 주력 지역으로 선택하고 현지 최고 파트너와의 공동 제작 및 협업을 통한 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제작 기술 고도화와 콘텐츠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헐리우드의 최정예 인재 영입도 검토 중이다.
김일호 오콘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실력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의 제작비 ‘마중물’로 투자하는 한편 단독 상장이 힘든 스튜디오들이 저마다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상장에 준하는 효과를 얻도록 제휴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IP산업은 한국의 미래 사업 중에서도 샘이 마르지 않는 화수분 같은 테마이고 오콘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라고 판단했다”며 참여 배경을 밝혔다.
한편 오콘은 매출과 수익 창출을 위해 작품개발 초기 단계부터 주력 브랜드 사업 아이템을 결합하는 브랜드 사업 일체형 애니메이션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완구, 패션, 공간 브랜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등 4개 분야로 확정하고 해당 분야 특화 기업에 대한 M&A도 병행 할 방침이다.
오콘의 첫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이었던 <뽀롱뽀롱 뽀로로>는 출시 후 현재까지 로열티만 1천억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뽀로로 총 로열티 수입 중 약 27%의 수익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