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스타벅스 코리아, ‘굿 이브닝’ 흥행… 저녁 할인으로 매출 키웠다

▲ 올해 연말 모임은 스타벅스에서! 스타벅스, '굿 이브닝'으로 음료 30% 할인(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저녁 시간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굿 이브닝’ 프로그램을 12월 31일까지 시범 운영하며 연말 모임을 즐기기 좋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굿 이브닝’ 프로그램은 오후 6시 이후 케이크 또는 샌드위치를 제조음료와 함께 구매하면 제조음료를 30% 할인해주는 혜택으로, 저녁 시간대 카페에서 식사를 하거나 자기계발, 모임 등을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올해 4월부터 시범 도입됐다.

스타벅스는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음료와 푸드 선택지를 확대해 달라는 고객 수요를 확인하고, 지난 6월 18일부터 할인 대상 음료를 디카페인 및 카페인 프리 음료에서 전체 제조음료로 확대했다. 푸드 역시 케이크에 한정하지 않고 샌드위치를 추가했으며, 시범 운영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했다.

▲ 올해 연말 모임은 스타벅스에서! 스타벅스, '굿 이브닝'으로 음료 30% 할인(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실제 대상 음료와 푸드를 확대한 이후인 6월 18일부터 12월 9일까지 25주간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굿 이브닝’ 프로그램 시행 전과 비교해 오후 6시 이후 전체 제조음료 판매량은 하루 평균 20% 증가했다.

특히 블렌디드 음료의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전 연령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가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카페인 부담을 줄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역시 판매량이 30% 증가하며 저녁 시간대 대표 음료로 자리 잡았다. 장충라운지R점과 리저브광화문점, 리저브도산점 등 일부 매장에서 선보이는 칵테일 음료 판매량도 2배로 늘었다.

푸드 판매도 동반 상승했다. 오후 6시 이후 샌드위치 판매량은 36% 증가했으며, 올리브 치아바타에 루꼴라 페스토와 치즈, 토마토를 더한 ‘햄 & 루꼴라 페스토 샌드위치’가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케이크는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 ‘진한 가나슈 9 레이어 케이크’, ‘고구마 카스텔라 생크림 케이크’ 등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의 제품이 특히 선호됐다.

▲ 올해 연말 모임은 스타벅스에서! 스타벅스, '굿 이브닝'으로 음료 30% 할인(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이 같은 성과는 저녁 시간대 카페를 단순한 음료 소비 공간이 아닌 모임과 식사를 겸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장의 80% 이상을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굿 이브닝’ 프로그램에 대한 고객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연말을 맞아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혜택과 함께 음료와 푸드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상미 스타벅스 코리아 마케팅담당은 “저녁 시간대에도 고객들이 다양한 음료와 푸드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연말까지 굿 이브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혜택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