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해외 궐련·NGP 성장에 사상 최대 실적…글로벌 매출 국내 첫 추월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17: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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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영업익 동반 최대치…두 자릿수 성장률로 실적 레벨업
- 해외 궐련, 국내 매출 넘어섰다…연 6000원 배당 우상향
▲ KT&G 로고(이미지=KT&G)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KT&G가 해외 궐련 사업의 고성장과 전자담배(NGP) 부문의 안정적 확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직접 사업 확대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며, 글로벌 담배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KT&G는 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3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796억원으로 11.4%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조944억원으로 6.1% 감소했다. 다만 인건비와 관련한 약 7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조정 영업이익은 1조4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 역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137억원, 영업이익은 2488억원으로 각각 10.1%, 17.1% 증가하며 연말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해외 궐련 사업이 있다. 해외 궐련 부문은 매출액 1조87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4% 성장했고, 판매량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전체 궐련 매출에서 글로벌 비중은 54.1%로 확대되며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전자담배(NGP) 사업도 꾸준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NGP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8901억원을 기록했으며, 스틱 판매량은 147억8000만 개비로 2% 늘었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 시장 확장이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KT&G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본업 중심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위주의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 해외 CIC(사내독립기업) 설립을 통해 단순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직접 사업 비중을 높인 점도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35%, 영업이익 성장률 68%를 목표로 제시했다. 해외 궐련의 지속 성장과 함께 NGP 사업의 시장 확대, 모던 프로덕트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강화 기조를 유지한다. KT&G는 배당성향 50% 이상을 유지하고,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될 경우 연중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을 병행해 올해 총주주환원율 100%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연간 주당배당금은 6000원 수준의 우상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현지 직접 사업 강화로 해외 궐련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넘어서는 구조적 변화를 이뤘다”며 “글로벌 핵심 역량 고도화와 신제품·신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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