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그룹, 인턴·간호사 무더기 계약 종료 논란… "인사 잔혹사" vs "기준 따른 절차"

임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3 15: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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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전문직 대규모 계약 해지... 채용연계형 인턴 258명 중 68명 중도 탈락
대웅그룹 "평가 미달자 계약 종료일 뿐"… 인턴 68명 탈락 논란 정면 반박
헬스케어 간호사 무더기 해고 "C+ 이하 정규직 전환 불가… 사전에 공지"
사측 "채용 가능성 없는 인원에 신속 통보… 조기 진로 모색 돕기 위한 배려"
▲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newsis)

대웅그룹이 채용연계형 인턴과 헬스케어 전담 간호사 수십 명을 대상으로 무더기 계약 종료를 단행해 이른바 ‘일회용 고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 측은 사전에 공지된 평가 기준에 따른 정당한 절차였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대웅그룹이 지난해 하반기 선발한 채용연계형 인턴 중 상당수에게 중도 탈락을 통보하고 윤재승 회장의 장남 윤석민 팀장이 경영에 참여하는 관계사의 간호사 인력까지 대거 내보내면서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알파경제 보도에 따르면 대웅제약 관계사이자 건강관리 플랫폼 ‘웰다(Welda)’의 웰체크 사업팀에서 근무하던 헬스케어 전담 간호사 50여 명 중 30여 명이 최근 사실상 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 내부 관계자는 이들이 정규직(수습 3개월) 형태로 선발됐으나 사업 조정 등을 이유로 대거 일자리를 잃었다며 “직원을 일회용품으로 인식하는 일그러진 고용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 “교육 중 계약 해지 고지 없었다 vs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수습 평가 결과


인턴 채용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고 있다. 대웅그룹은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인턴십 과정 중 전체 선발 인원 258명의 약 26.4%인 68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탈락한 인턴들은 교육 당시 즉시 계약 해지에 대한 사전 고지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사 측이 법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거나 소송 제기 금지 합의를 검토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본지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웅그룹의 설명을 청취했으며 사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기된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대웅 측은 “인턴십 운영 및 계약 유지 여부는 사전에 안내된 기준과 개별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며 “교육 성취도가 낮고 현업 평가점수가 C+ 이하인 경우 절차에 따라 계약을 종료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채용 가능성이 없는 인원에게 결과를 신속히 안내한 것은 “대상자가 새로운 진로를 조기에 모색할 수 있도록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간호사 무더기 해고 논란에 대해서도 “해당 간호사들의 소속은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이며 엠서클 소속으로 채용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 측은 “3개월 수습 기간 전 평가를 통해 최종 합불이 결정된 것이며 이는 근로계약서에 고지되어 간호사들도 인지하고 있었던 부분인 만큼 부당해고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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