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고객정보 범죄에 악용…개인정보위 조사 착수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1 14: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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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정보 빼내 보복 대행 범죄에 활용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알려진 고객 상담 외주업체서 발생한 고객 정보 보복범죄 악용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를 입은 고객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후속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양천경찰서는 돈을 받고 남의 집 현관에 오물을 뿌리거나 래커로 심한 낙서를 한 뒤 달아나는 이른바 ‘사적 보복 대행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배달의민족 고객 정보가 유출돼 악용된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의뢰받은 뒤 범행에 쓰일 개인정보를 얻기 위해 배민 외주업체에 상담사로 위장 취업해 고객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배민은 “수사기관을 통해 정보 악용이 확인된 건에 대해 선제적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정보가 조회됐을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도 해당 사실을 신속히 통보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확인되거나 수사기관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회사 측은 문제의 외주업체를 대상으로 고객 정보 처리 전반에 대한 전수 감사를 실시한 뒤 계약 해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상담 인력 채용 기준을 강화하고, 외주 인력과 내부 시스템에 대한 관리 실태 점검을 통해 내부 통제를 전반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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