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차의 민낯] 현대차 제네시스 GV70 도장 '도마에'...박병일 명장의 쓴소리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2 17: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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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명장 "GV70의 차 문을 연결하는 경첩 부분에 도장 안 돼...녹슬고 부식 우려"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생산 판매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제네시스 GV70의 도장 상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과연 5000만원대의 명품 자동차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자동차의 도장이 허술하다는 해당 자동차 차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박병일 명장이 유튜브 채널 ‘박병일의 명장본색'을 통해 제네시스의 SUV 차량 GV70의 민낯을 공개했다.

박병일 명장에 따르면 지방에 사는 한 제보자를 통해 GV70의 차 문을 연결하는 경첩 부분에 도장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차 문을 열면 그 틈새로 철판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 제네시스 GV70의 차 문을 연결하는 경첩 부분에 도장이 되어 있지 않다.(사진=유튜브 '박병일 명장본색' 캡쳐)

박병일 명장은 “설마 다른 차(GV70)도 그럴까라는 생각에 직접 (현대자동차) 영업소를 찾아가 확인해봤다"며 “다른 차(GV70)들도 (경첩 부분에) 도장이 칠해져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G80과 GV80은 도장이 칠해져 있는데 GV70에만 (경첩 부분에) 도장을 칠하지 않았다"며 “양쪽 도어 철판에 도장을 칠하지 않으면 나중에 녹슬고 부식이 돼서 자동차의 안전운전도 확보되지 않을 것이고 (녹슬면) 교환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자동차라고, 좋은차라고 구입했는데 도장을 하지 않아서 철판이 썩어 버리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냐"고 꼬집었다.

박병일 명장은 “도장은 (사람으로 따지면) 옷을 입는 것과 같다. 그 자동차의 품격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옷을 입었을때) 겉은 그럴듯한데 안쪽이 찢어진 것과 같다. 이런 옷이 명품이 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때 (하자가 있는 차에 대해) 자동차조립을 하면서 ‘발로 조립했다’, ‘유튜브를 보면서 조립했다’ 같은 얘기들이 떠돌기도 했다"는 우스개소리를 전하며 "이번처럼 (차에) 칠까지 하지 않았다는 것은 현대차에서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설계를 그렇게 한 것인지 내부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이 되면 신뢰는 깨지고, 믿음도 깨지고, 결국엔 한국차가 싸구려 차로 전락하는 것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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