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도 불멸하거나 전능하지 않아"

정복규 / 언론인 / 기사승인 : 2017-07-11 10: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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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세스 칼럼> 정복규 '인내와 핸디캡'

● 인내! 모든 승리의 원동력

조금 분한 일을 원통하다고 못 참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사람은 항상 어떤 큰일에 부딪칠지 모른다. 인내할 줄 모르는 사람이 그 큰 일을 당해서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당장에 노여움을 드러내지만 어진 사람은 모욕을 받아도 덮어둔다. 잠언에 나오는 말이다.

인내하고 시간을 두면 힘이나 노여움이 이루는 것 이상의 것을 성취할 수 있다. 인내가 폭력보다 더 강하다. 단 번에 꺾지 못할 것도 꾸준히 인내하고 노력이면 정복할 수 있다. 인내는 최강의 정복자다.

걱정에 대한 최상의 대책도 인내와 용기다. 참을성이 적은 사람은 그만큼 인생에 있어서 약한 사람이다. 곤란과 장애물은 언제나 새로운 힘의 근원이다. 지금의 슬픔도 확실히 훗날에는 이익이 될 수 있다. 인내는 모든 상처에 바르는 고약이다.

인내할 수 있어야 평안하다. 작은 것을 참지 못하면 큰일을 못한다. ‘마음 심(心)’위에 ‘칼 도(刀)’를 얹은 것이 ‘참을 인(忍)’다. 인내하는 사람일수록 곤경에 처했을 때 더욱 큰일을 이루어낸다.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많다. 그래서 마음에 칼 하나를 얹은 바보철학을 배우는 일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오해를 받으면 명백하게 해명하려 들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고 한다. 총명한 사람은 이런 때에도 해명하지 않고 조용히 침묵한다. 혀를 놀리는 것은 침묵만 못하다. 상대가 비방을 멈추는 이유도 내가 침묵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지혜를 구하자.

마음속 깊이 인내를 심자. 인내의 뿌리는 써도 그 열매는 달다. 인내심은 훗날 평온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인내는 가장 중요한 품성의 하나다. 그러면서 반드시 그 보수를 가져온다. 이에 반하여 성급함은 우리들에게 손실을 가져다 줄 뿐이다. 행복이란 그 자체가 긴 인내이다. 인내는 일을 떠받치는 일종의 자본이기도 하다. 인내하자. 인간의 최고의 미덕은 인내다.

● 핸디캡도 대단한 강점이다

핸디캡(handicap)이란 특별히 남보다 불리하게 작용하는 조건을 말하며 흔히 약점(弱點)이라고 한다. 핸디캡은 신체적 결함에서부터 학벌, 출신 배경 뿐 아니라 음치, 몸치, 기계치 등에 이르기까지 숱하게 많다.

제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약점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약점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죽음이 예정되어 있다는 치명적인 약점은 피할 수 없다. 문제는 누구나 핸디캡을 갖고 살아간다는 사실이다. 저마다의 약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약점을 숨기는 한편 다른 사람의 약점을 깔보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인간은 그 누구도 불멸하거나 전능하지 않다. 대부분의 인간은 나약하고 약점이 있다. 약점은 우리 삶에서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를 덮어두고, 외면하고, 멀리하려고만 한다. 그럴수록 약점은 더욱 강하게 우리의 삶을 파고든다.

모든 약점 가운데 가장 큰 약점은 약하다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약점과의 싸움은 인간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약점을 극복하고 높이 오르고자하는 희망만이 우리의 능력을 한층 키워준다. 어떤 능력은 우리가 거의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나타난다.

역경이 닥쳤을 때에만 발견되고 발전하는 능력도 있다. 누구나 미처 상상하지 못하는 놀라운 힘 바로 잠재력이 숨겨져 있다. 그래서 때로는 예기치 못한 위험한 상황에도 과감하게 맞설 수 있다.

약점이 있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이로 인해 우리는 몰랐던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 상상치 않았던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다. 약점은 우리를 위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다면 이를 극복하고 강한 사람으로 변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공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이 숱한 시련으로 인생이 얼룩져 있다. 벼랑 끝으로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약점을 외면하거나 피하지 않았다. 약점에 당당히 맞섰다. 그러면서 놀라운 힘이 그들의 인생을 뒤바꾸었다.

약점을 극복하고 성공에 이른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헝그리 정신'이 살아 있었다. 그러면서 약점을 극복한 이야기가 있다. 약점이 흠이 되는 사회에서 오히려 약점이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자. 평범한 사람을 위대하게 만든 약점 자체에 관심을 기울이자. 성공자들이 약점을 극복한 과정을 통해 약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새로운 힘으로 바꾸는 방법을 배우자.

● 내공(內工)을 쌓아라

내공(內工)이란 훈련과 경험을 통해 안으로 쌓인 실력을 말한다. 한 분야에서 내공이 쌓이게 되면 전문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단단한 내공을 쌓으려면 최소한 10년은 기본이다. 20대에 여우주연상을 타는 여배우보다 60대에 여우주연상을 타는 여배우가 더욱 멋있는 법이다. 오랫동안 자기 일에 열정을 다해왔기 때문이다.

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갈고 닦아 프로가 되어야 한다. 어떤 일이 주어져도 잘 할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하다. 칼을 어설프게 갈면 과일도 못 깎는다. 언제든지 소 한 마리까지도 잡을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야 한다.

집중력도 필수적이다. 무슨 일이든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몰입이 중요하다. 그러나 혼자만 똑똑해서는 안 된다. 때로는 동료들 혹은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잘하고 조직에 조화롭게 녹아들어야 한다. 이런 사람이 진짜 일 잘하는 사람이다.

사회의 정글은 하루하루가 순탄치 않을 때가 많다. 꿈과 열정을 갖고 도전하지만 때로 만만치 않다는 것을 절감한다. 그러나 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담금질을 견뎌야 한다. 많이 두드린 쇠가 강하다.‘팩’하는 성질이 있다면 빨리 없애는 것이 상책이다.

‘치사해서 못해먹겠다’는 소리가 목젖까지 올라올 때도 있다. 이를 꾹꾹 누르고 기분전환을 하는 일이 중요하다. 치밀어 오르는 울분을 차라리 열정으로 바꾸자. 긍정의 오기로 승화시키며 이겨내자. 때로는 하고 싶은 말도 많을 것이다. 그 말을 제대로 영향력 있게 발휘하기 위해서는 참아야 한다.

조직은 조직의 논리가 있고 장애물도 많다. 이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때로 순간을 잘 견뎌야 한다. 포기하지 않고 견딘 사람이 결국 이기는 것이다. 뭐든 일단 살아남아야 다음 발을 뗄 수 있지 않은가.

왜 이 회사를 다니는지, 혹은 왜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 초심이 흔들릴 때 자신을 돌아보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잘 다스리자. 남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기 자신은 못 속인다. 먼저 자기 스스로 감동할 수 있는 노력이 진짜 노력이다.

● 정복규 프로필

<새전북신문> 수석논설위원
<한국의 성씨> 전문기자
<통일부 남북통일교육> 전문강사
jungboky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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