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경영권 분쟁 재점화? 구본성 부회장 '보복운전' 발목...4일 주총에 쏠린 시선

황성달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3 17: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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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복운전’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1심에서 집행유예
- 4일 주주총회 해임요구안 상정 여부 촉각

▲보복운전 혐의'를 받는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newsis)

 

[일요주간 = 황성달 기자] 법원이 보복 운전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구본성 부회장은 지난해 9월 5일 오후 12시 30분경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끼어든 피해자 A씨의 차량을 앞질러 급정거해 상대 차량을 손괴한 것은 물론 하차한 운전자를 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아왔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특수재물손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구본성 부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구본성 부회장의 양형 사유에 대해 “피고인(구본성 부회장)은 피해자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며 앞쪽으로 운전해 급정거로 고의 사고를 낸 후 (피해자가) 하차를 요구하는데도 사고 처리를 안 한 채 (차량 운전을) 진행했다"며 “(피해자가 차량으로 쫓아와) 따라잡혔음에도 다시 도망하려다가 가로막는 피해자를 충격해 2차 사고를 내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했고, 피해의 정도가 중하다고 보이지 않는데다 피해자가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하고 있지 않는다”고 양형 사유를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재계 일각에서는 아워홈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구본성·지은 남매의 경영권 다툼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재판으로 구본성 부회장이 실형은 모면했지만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만큼 아워홈 이사직에서 해임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내일(4일) 아워홈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인데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 측이 우호지분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경영권 확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워홈 지분은 구자학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이 38.56%를 보유하고 있으며 막내딸 구지은 전 대표는 20.6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들 외에 차녀인 구명진씨가 19.60%, 장녀인 구미현씨가 19.28%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성 부회장은 회사의 실적 부진에 발목이 잡힌 상황에서 주총 직전 보복운전 사건이 악재로 등장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앞서 지난 2017년에 구본성 부회장과 구지은 전 대표 사이에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을 당시 구미현씨가 구본성 부회장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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