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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해외 기술 도입이 제한되는 무인기 엔진 분야에서 독자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며,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와 손잡고 차세대 중고도무인기용 14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비롯한 다양한 국산 무인기 엔진 개발과 품질인증 체계 구축에 나선다.
지난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국과연이 주관하는 ‘프로펠러 추진 항공 엔진 시제 개발 및 엔진 인증 실증 기술’ 개발 과제를 체결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차세대 중고도무인기(MUAV)에 탑재할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시제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무인기의 감항 인증에 대비해 초도 비행 허가(IFR) 수준의 엔진 품질 인증 및 실증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무인기 엔진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국제 무기 거래 규정(ITAR), 수출 통제(EL) 등 국제 규제로 인해 국가 간 거래와 기술 이전이 엄격히 제한되는 분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개발 외에도 정부 계획에 맞춰 국과연 주관의 5500파운드(lbf)급 터보팬 엔진, 1만 파운드급 터보팬 엔진 등 다양한 규모의 무인기 엔진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무인기 엔진 독자 기술이 확보되면 유인 전투기와 민항기 엔진 개발에도 기술을 활용할 수 있으며, 국제사회의 규제를 받지 않고 성능 개량, 유지보수, 수출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의 중장기 계획에 따라 대한민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탑재를 목표로 1만6000파운드(후기연소기 작동 시 2만4000파운드)급 첨단 항공 엔진 국산 개발도 준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설계부터 제작, 인증, 유지·보수·정비(MRO)까지 항공 엔진 전 주기 역량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독자 무인기 엔진 개발을 통해 자주국방과 방산 수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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