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가정의 달 맞아 ‘경숙이, 경숙아버지’

소장현 / 기사승인 : 2019-05-10 09: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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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무렵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
가족 내팽개치고 자유를 찾아 세상을 방랑하는
이런 아버지를 지켜보는 ‘딸의 애증’ 그린 작품

▲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작가 박근형, 김창일 연출의 색채로 선보인 ‘경숙이, 경숙아버지’


[일요주간 = 소장현 기자] 광주 유스퀘어는 광주의 랜드마크로써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유스퀘어 문화관은 금호갤러리, 금호아트홀과 동산아트홀이 전문적인 전시와 공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 동산아트홀은 아쉽게도 지리적 요건과 전문적인 시스템에 비해서 방문객이 적은 것이 현실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산아트홀’은 올해부터 프로듀서 체제로 전환하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광주의 소극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엄두를 내지 못했던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연극 ‘보잉 보잉’등 고품격의 대학로 공연을 유치하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광주만의 연극 콘텐츠 개발을 위해 올해 5월에는 연극 공연을 자체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다.


▲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이야기로 딸의 시선으로 보는 50~60년대의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 생생히 부각되어 온다.


특히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웃음과 감동, 재미를 선사할 화제의 연극으로 어린 학생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이야기로 딸의 시선으로 보는 50~60년대의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 생생히 부각되어 온다.

작가 박근형, 제28회 이해랑 연극상의 수상자 김창일 연출의 색채로 광주를 대표하는 배우 윤미란, 강인영과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이환의와 목포 시립극단 소속 배우 양국희 외 5명의 연합군으로 캐스팅 완료하여 선보이고 있다.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2006년 초연 시 올해의 예술상, 대산 문학상 희곡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동아연극상-작품상, 희곡상, 연기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화제로 떠오른 작품이다.

 

▲ 2009년에는 KBS 2TV 4부작 드라마로 제작,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연극의 인기에 힘입어 2009년에는 KBS 2TV 4부작 드라마로 제작,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으며 2010년에는 예술의 전당 기획공연인 명품연극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었다.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배꼽은 웃지만 가슴은 짠한 연극,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를 갖춘 연극, 흥겨우면서 눈물 나고, 눈물 나면서도 웃음 나는, 웃음과 눈물을 버무린 공연, 부모를 헤아릴 수 있는 작품 이 모든 수식어로 호평된 단 하나의 작품이다.

격변하는 한 시대를 살아온 우리네 아버지들!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랄 것도 없이 그들은 정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세상과 힘겨운 사투를 벌여 온 것만은 사실이다.

 

▲ 격변하는 한 시대를 살아온 우리네 아버지들!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랄 것도 없이 그들은 정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세상과 힘겨운 사투를 벌여 온 것만은 사실이다.


누구처럼 큰돈을 벌지도, 신문에 이름이 나지도 못한 아버지지만 그가 곧 나의 자화상이자 나의 그림자인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 작품은 그러한 아버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전쟁 무렵을 배경으로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이며 제멋대로였던 아버지, 도무지 책임감이란 건 모르고,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졌던 아버지가 가족을 내팽개치고 자유를 찾아 세상을 방랑하는 이기적인 아버지와 이런 아버지를 지켜보는 딸의 애증을 그린 작품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면서도 대립하고, 이해하면서도 갈등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흥겨우면서도 눈물 나고, 눈물 나면서도 웃음 나는, 웃음과 눈물로 버무린 우리네 '뽕짝'같은 공연이다.

현시대 소시민의 일상을 펼쳐 보이며, 우리의 우울한 일상의 끝은 절망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주면서도 관객에게 어딘가에 있을 희망의 존재를 상기시키게 하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 현시대 소시민의 일상을 펼쳐 보이며, 관객에게 어딘가에 있을 희망의 존재를 상기시키게 하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이번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제작을 통해 동산아트홀의 레퍼토리로 지속적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차기작으로는 7월 3일부터 7일까지 정의신 작, 연출의 김성녀 모노드라마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을 확정 지었다. 김성녀의 모노드라마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은 5월의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가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나타냈다면 남편과 아들의 추억을 간직한 어머니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동산아트홀
◤ 05.04(土)~26(日)(월, 화 공연 없음)
◤ 평일 (저녁 7:30), 토(오후 3:00, 저녁 7:00), 일(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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