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 ‘늑대 소재’ 양병구 화가의 개인전

소정현 / 기사승인 : 2019-05-13 09: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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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투명한 수채화 색채’ 삶속의 인생을 표현
내면의 두마리 늑대 언제든 치열하게 대립관계

▲ 맑고 투명한 수채화 색채로서 삶속의 철학을 담아 인생을 표현한 양병구 화가!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소장파 양병구 화가의 ‘4회 개인전’이 광주광역시 시립 산수도서관 1층에서 지난 7일부터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5월말까지 개최된다.

맑고 투명한 수채화 색채로서 삶속의 철학을 담아 인생을 표현한 양병구 화가! 내면의 정신세계에서 선악의 나 자신을 치열하게 대조 투영되는 기법을 은유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양병구 화가는 그림과 글씨가 어우러져 돋보이는 두 마리의 늑대로 작품 스토리를 수채화 화법으로 전개하면서 아크릴, 캘리그라피 등 총16점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 사람의 마음 안에는 두 마리의 선한 늑대와 악한 늑대가 존재한다,


인간 내면세계의 갈등과 대립, 소망과 용서를 함축적으로 형상화한 양병구 화가는 이번 개인전 전시회의 테마의 상징성을 관객들과 함께 이렇게 공유되기를 소망한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환경과 타인의 영향 속에서 자신만의 틀과 가치관을 형성한다. 나라는 자아가 창조되는 과정에서 인간은 주변인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정서 공유 속에 성장하고 인격을 완성해 간다. 우리는 어쩌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사실 자존감은 마음먹기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진다. 이러한 이유로 인간은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정서의 안정이라는 마음의 행복을 추구한다. 자존감은 말 그대로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 선인장은 가시로 아픔과 상처를 상징하지만 꽃을 피우기에, 이는 선한 늑대의 승리이다.


그러나 대인관계의 유지와 발전은 때론 자존감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도 해 마치 양날의 검처럼 작용하기도 한다. 자존감이 무너지거나 훼손되면 삶의 방향성을 상실하거나 의욕을 잃기 쉽다.

문득 어느 인디언 마을의 추장이 손자에게 한 이야기 하나가 떠오른다. 사람의 마음에는 늑대 두 마리가 살고 있는데 한 마리는 미움과 시기, 열등감과 게으름 등을 갖고 있고, 다른 한 마리는 사랑과 성실, 정직, 열정 등을 갖고 있다.

이 둘은 마음속에서 매일 싸움을 하는데 사람이 마음먹기에 따라 전자가 이기기도 하고 후자가 이기기도 한다는 얘기다. 결국 어느 늑대에게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 마음 안에 굳어져 있는 상념들은 그토록 극복하기가 어려우기에 치열하게 싸울 상대이다.


내 마음이 부정적 감정으로 물들어 자존감이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고, 긍정적 의지와 에너지로 자존감에 활력이 생길 수도 있다. 어떻게 결단하느냐에 따라 내 삶은 사뭇 다르게 디자인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그림을 통해 나 자신을 재조명하면서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터득하고자 한다. 설령 부정적인 내면이 내 삶을 옥죄어도 내 귓가에 들려오는 선한 음성이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부디 이 조그마한 화폭에 진심, 사랑, 정직, 열정 등의 아름다운 마음들이 표현되기를, 우리 모두의 삶에 긍정의 늑대가 충만하기를 소망한다.

 

▲ 선인장 위에 올라탄 선한 늑대는 어려운 시련과 아픔을 이겨내는 나 자신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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