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칼럼] "가슴이 힘든 사람은 바로 심장에 부담"

김선국 박사 / 기사승인 : 2019-04-05 09: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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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내)

[일요주간 = 김선국 박사] 심장은 군주(君主)라고 한의학에서는 말한다. 뇌파보다 몇 백배 강한 파동이 심장에서 나온다. 심장에서 나온 파동은 몇 미터까지 전파된다고 한다. 뇌를 심장보다 더 중요시 여기고, 뇌사를 생명의 죽음이라 표현하지만, 심장이 그 사람의 생명력의 표현이다. 인도 요가에서는 네 번째 챠크라인 아나하타 챠크라가 가슴에 자리 잡고 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단중(膻中)혈이 자리 잡고 있는 부위이고, 중단전(中丹田) 이라고도 부른다. 이 부위는 사랑이 있는 곳이다. 심장의 모습을 형상화한 하트가 사랑의 표현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사랑에 아파본 사람은 실제로 심장 부위가 아프다. 사랑의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화병에 걸린 사람들은 이 단중 부위를 눌러보면 아프다. 손을 대기 힘들 정도로 아픈 사람도 많다. 그 부위에 사혈(瀉血)을 해서, 탁한 피를 빼주면, 가슴이 시원하다고 한다.

 

▲ 사진=newsis.

단전(丹田)이라는 이름은 붉은 기운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고도의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오라를 읽어내는데, 하단전의 부위에서 나오는 진한 오렌지색을 보고서 그 이름을 붉은 밭(단전)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우리 몸은 단순한 육체가 아니다. 우리는 영혼이다. 사실 육체는 곧 있다가 사라지지만, 육체의 본체를 이루고 있는 영혼에서 우리 몸의 원형(原型)이 나오고, 육체는 영혼을 청사진으로 한, 구체적 구현일 뿐이다. 아직도 현대 과학은 육체에 사로잡혀서, 인간을 단지 육체로 보고 질병을 치료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일단 신비스럽고 검증하기 어려운 이야기는 이 정도로 접기로 하자. 하지만, 심장의 병은 심장의 질환이 아니라, 마음의 병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얼굴에 나타난다. 마음이 힘든 사람은 육체의 질병으로 나타난다. 가슴이 힘든 사람은 바로 심장에 부담이 되어서, 심장의 병으로 나타난다. 특히 시댁과 남편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많은 여성분들은 심장에 기운이 맺혀있다. 그 심장의 맺힌 기운을 풀어주는 것은 사랑인데, 그것이 쉽지가 않다. 남편도 할 말이 많고, 시부모도 할 말이 많다. 모두가 사실 할 말이 많다. 사실 모두가 옳고, 또 모두가 그르다.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옳지만, 아무도 옳지 않다.

스스로 옳을 수 있는 방법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되는 것이다. 상대방의 약점도 그저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남을 통제하려고 하지 않는 것, 서로 자유로운 것, 이것이 진정 무조건적인 사랑이 될 수 있는 길이다. 아무도 잘 못이 없다. 잘 못이 있다면, 바로 나의 잘못된 신념체계일 뿐이다. 나의 잘못된 가치관이 남을 비판하게 만든다. 나의 잘못된 종교관이 다른 종교를 비판하고 부정한다. 사실, 온 우주에는 단 하나의 사랑밖에 없다. 종교, 윤리, 정치, 나이, 성을 초월한 진전한 사랑만이 유일한 실재이다. 다른 모든 것은 그저 내가 만들어낸 환상일 뿐이다.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약초로는 향부자(香附子)가 있다. 이 약의 여성 질환의 성약이고, 거의 모든 여성 질환이 상용한다. 기운이 맺힌 것을 풀어주고 순환시킨다. 또 원추리라는 풀이 있다. 잔디 비슷하게 생겼는데 망우초(忘憂草)라고 불린다. 근심을 잊게 해준다는 뜻이다.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 요즘 유행하는 효소로 담아서 상복하면 좋을 듯하다. 차로도 달여서 먹으면 좋다. 우울, 슬픔, 분노 등 모든 부정적인 감저의 원인은 바로 나에게 있다. 뭔가를 강하게 집착하는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때 모든 부정적 감정들이 온다. 그래서 남을 원망하는 사람일수록 본인의 문제이다. 

 

이 세상은 그저 내가 절대자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 그리고 만물과 만인을 사랑하는 것, 그것 이외에 궁극적인 답은 없다. 이 세상이 이렇게 혼탁하고 시끄러운 것은, 수많은 에고의 마음들이 만나서 서로 옳다고 주장하고, 내 것을 챙기려하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은 넘어서면, 사실 이 세상은 완벽한 평화이다. 모든 것이 그저 인연대로 흘러갈 뿐, 내가 통제하고, 내 것으로 소유할 것은 없다. 그럴 때에만, 진정 우리는 따뜻한 심장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며, 그 심장의 파동은 사방으로 퍼져나가서 사람들을 치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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