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타파-46] 청춘이여! 친구를 잘 사귀어라

김쌍주 대기자 / 기사승인 : 2019-06-03 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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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아!
우리의 사회적 인간관계의 첫 출발은 소꿉놀이 친구로부터 시작된다. 그 후 학교생활,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많은 인간관계가 있다. 그 중 친구라는 인간관계가 주는 영향은 너무나 크다.

우리주변에는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어려운 역경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가하면 좋은 친구를 사귄 덕분에 어려운 역경에서 벗어나게 된 사람도 있고, 친구로부터 많은 자극과 격려를 받아 학업이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전념하게 되어 크게 성공한 사람도 볼 수 있다.

우리 속담에 “한 사람의 됨됨이를 알고 싶으면 그 친구를 보면 된다.”라는 말이 있다. 서로 흉금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 신의가 있는 친구, 친구를 위해 희생도 감수할 수 있는 친구, 의리를 지키고 서로를 돕는 친구라야 참된 친구가 될 수 있다.

친구란 사회적 지위나 경제생활이 서로 비슷해야지, 생활수준 등에 차이가 심하면 따뜻한 우정을 느끼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청춘들아!
중국역사의 아버지, 사마천(司馬遷)이 쓴 사기(史記) 계명우기에는 친구를 4종류로 구분한다. 첫째, 두려워할, 존경할 외(畏)자의 외우(畏友)는 서로 잘못을 바로 잡아 주고 큰 의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친구이다. 둘이서 친구 사이지만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존경하는 두려운 존재의 친구를 일컫는다.

둘째, 밀우(密友)는 힘들 때 서로 돕고 늘 함께 할 수 있는 절구 공이와 절구 같은 친밀한 친구이다.

셋째, '놀다'라는 뜻의 닐(昵)의 일우(昵友)는 좋은 일과 노는 데에만 잘 어울리는 놀이친구를 말하며, 넷째, 적우(賊友)는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며 걱정거리가 있으면 서로 미루고 나쁜 일에는 책임을 전가하는 기회주의적인 친구이다.

청춘들아!
이 밖에도 사마천은 사기(史記)에서 친구의 구분에 관한 고사 성어를 예시하고 있다. 관중과 포숙의 "관포지교(管鮑之交)" 외에도 수레를 타고 다니는 사람과 패랭이를 쓰고 다닐 정도로 생활수준은 차이가 나지만 절친한 친구사이인 "거립지교(車笠之交)", 서로 뜻이 통해 거슬리는 일이 없는 "막역지교(幕逆之交)", 나이를 초월한 깊은 우정이나 친구 사이인 "망년지교(忘年之交)", 서로 죽음을 함께 할 수 있는 "문경지교(刎頸之交)", 가난할 때의 참다운 친구라는 뜻의 "빈천지교(貧賤之交)"가 있다.

물과 물고기의 관계처럼 친밀한 우정의 "수어지교(水魚之交)", 절구공이와 절구처럼 절친한 "저구지교(杵臼之交)"가 있다. 어릴 적부터 친한 "총각지교(總角之交)"가 있는가 하면, 백성인 민초들 간의 우정인 "포의지교(布衣之交)"도 있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이웃을 위해, 인류를 위해서 성실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며 맑고 깨끗한 인연인 청연(淸緣)을 하늘로부터 점지 받은 우리들은 밀우(密友)와 외우(畏友)로 변치 말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청춘들아!
썩은 사과는 옆의 사과를 썩게 하고, 그릇된 친구는 옆의 친구를 그릇되게 한다. 그래서 친구를 잘 사귀어야한다는 것이다, 친구를 잘 사귀느냐, 못 사귀느냐에 따라 인생명암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착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난초가 방에 있는 것과 같다고 했다. 시간이 한참 지나면 그 향기를 맡지 못하지만 그에게 동화된다. 나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생선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다고 했다. 시간이 한참 지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지만 그에게 감염된다.

빨간 물감을 담은 것은 붉어지고 검은 물감을 담은 것은 검어진다. 그래서 군자는 반드시 함께 지내는 사람에 대해 신중하라고 했다. 얼굴 아는 사람이야 세상천지에 가득해도 내 마음 알아줄 이 과연 몇이나 될까?

술 먹고 밥 먹을 때는 형·아우 하던 친구가 천명이더니, 다급하고 어려울 때는 도와줄 친구가 하나도 없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시간이 흘러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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