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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는 국내 1위 종합 제지회사인 한솔제지는 매년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4년 간 꾸준히 연구개발비를 증가시켜 왔으며 2023년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45억 원으로 2022년 동기 대비 36.4%가 증가했다.(사지=한솔그룹 블로그:티스토리 제공)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지구 환경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국내 1위 종합 제지회사인 한솔제지는 아낌없는 연구개발 투자로 포장재 전반에 플라스틱 양을 줄이는 등 ESG경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 제품 및 신소재 개발을 위한 투자로 종이 연포장재 프로테고, 종이 용기 테라바스, 나노셀룰로오스 신소재 듀라클 양산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솔제지는 지속적인 R&D 확대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 개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솔제지의 연구개발비는 2019년 44억 원, 2020년 56억 원, 2021년 63억 원, 2022년 88억 원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며 2023년 상반기에만 이미 45억 원을 지출해 2022년 상반기 33억 원에 비해 12억 원이 더 많아져 연구개발 비중이 0.4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 친환경 제품과 소재, 신사업으로 육성
한솔제지는 친환경 제품과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소재 관련 국책과제 수행, 종이빨대 품질 개선, 친환경 감열지 신제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친환경 코팅액을 적용한 식품 용기 '테라바스', 친환경 고차단성 종이 연포장재 '프로테고’ 개발로 이어져 현재 양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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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솔그룹 블로그:티스토리 제공. |
이 외에도 생분해 원단의 종이 물티슈 '고래를 구하는 물티슈', 차단성과 실링성을 확보한 가스치환포장(MAP) 전용 포장용기인 종이실링 트레이 등이 본격적으로 출시됐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혼입 배출과 미흡한 세척, 다층 구조 등으로 재활용률이 매우 낮은 종이팩 재활용 연구 등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나무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10억 분의 1 크기로 분해한 나노셀룰로오스 소재 듀라클은 무게가 철의 5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 더 높아 철·플라스틱 등을 대체할 수 있어 미래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 기업들과 업무협약 통한 상생 R&D
한솔제지는 신세계푸드, 롯데제과 등 다수의 기업들과 R&D 협업을 통해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초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개발해 기존 플라스틱 소재가 주를 이루었던 식품용 패키지를 종이 소재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롯데제과, 롯데 중앙연구소와 협력해 초콜릿 원료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카카오 열매의 부산물을 분말 형태로 가공한 후 재생펄프와 혼합한 ‘카카오 판지’를 개발, 크런키 등 과자 포장에 적용하는 성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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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한솔제지 상무(오른쪽)와 그레고리 옙(Gregory Yep) CJ제일제당 연구소장(왼쪽).(사진=한솔그룹 블로그:티스토리 제공) |
지난해 10월 18일에는 CJ제일제당과 셀룰로오스 섬유를 주재료로 하는 종이 기반의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서울우유를 포함한 12개 식음료·생활용품 제조업체,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는 재활용이 까다로운 멸균팩 재활용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분석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친환경 포장 시장 규모는 약 3067억 달러로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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