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타파-50] 청춘이여!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김쌍주 대기자 / 기사승인 : 2019-07-01 10: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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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아!
고정관념은 징크스와 비슷하다. 징크스는 몇 번의 사소한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신념의 일종이다. 어떤 속옷을 입었는데 일이 잘 풀렸던 경험이 뇌리에 새겨져 마치 속옷이 행운을 가져다 준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켜 징크스를 만들어 낸다.


  고정관념 또한 마찬가지다.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얻어진 지식이 마치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지식처럼 여겨져 고정관념을 형성 시킨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유연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여러분의 눈을 가린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전에는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들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되면 계속해서 같은 문제 때문에 같은 교훈을 배울 필요가 없다.


  고정관념은 과거에  메이게 한다. 고정관념은 안 된다고 생각하게 한다. 고정관념은 무엇을 하든지 별수 없다고 말하게 한다. 고정관념은 항상 자신이 아는 선에서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무엇을 하든지 신선한 마음으로 한다. 무엇을 하든지 순수한 마음으로 한다. 무엇을 하든지 긍정의 마음으로 한다. 무엇을 하든지 믿음의 마음으로 한다. 무엇을 하든지 기대의 마음으로 한다.

청춘들아!
우리는 가끔씩 타인의 평판이나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 완전한 해방이 되어볼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깨닫고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삶의 귀중한 에너지가 되지 않겠는가. 충만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여러분을 옭아매고 있는 고정관념들의 틀부터 깨야 한다.


  사실 근거 없는 고정관념은 없다. 고정관념이 생긴 이유는 바로 합당한 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고정관념을 극복해야 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볼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에게도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 실수했던 경험이나 실패했던 경험이 고정관념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미래는 정해지지 않았다.

청춘들아!
새로운 기회 앞에서 여러분은 새로운 인간이다. 과거의 아픈 기억들은 이제 그만 날려버려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시간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아픈 과거는 이제 그만 날려버려야 한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생각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고 하지 않던가. 운명을 바꾸려면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변하면 습관이 변하고 습관이 변하면 성격이 변하고 성격이 변하면 인격이 변하고 인격이 변하면 운명이 변한다는 윌리엄 제임스의 말도 있다.


  운명을 좋게 바꾸려면 고정관념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 불필요한 고정관념, 선입견, 아집, 고집, 편견, 집착이 자신의 운명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 자신의 일이나 집안의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원인 모를 혹은 현대의학에서 병명이 나오지 않고 아플 때 인터넷을 검색하면 온갖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중에서 어떤 한 가지 부분이 자신이 처한 현실과 아픈 증세가 비슷하거나 같을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전에 그것으로 단정해버리고 만다. 그러다가 막상 전문가를 만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는 말을 들어도 믿으려 하지 않고, 자신만의 고정관념에 빠져 전전긍긍하고 고민에 빠지게 되고, 또다시 인터넷 검색을 헤매거나 또 다른 전문가를 찾아서 자신의 판단이 옳다는 대답을 듣고자하며 자신의 생각을 합리화하려고 오히려 심각한 우울증과 정신장애에 까지 도달하는 경우가 많다.

청춘들아!
이런 경지에 까지 달하게 되면 어떤 전문가의 답이나 처방도 무형지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몸이 아픈 근본원인은 다른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에 빠져 버린다.


  지금의 믿음이나 방법으로 문제의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과감하게 지금의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옛날에 영국에는 먼 북해에 가서 청어를 잡아 항구로 들여와서는 다시 차에 싣고 런던 시장에 갖다 파는 어부들이 있었다.


  그런데 청어는 성질이 급해서 잡으면 금방 죽어버리고 말기 때문에 죽은 청어를 냉동시켜 시장에 가져다 파는 수밖에 없었다. 청어 잡이 어부들은 수백 년 동안 그렇게 해왔는데, 언제부터인가 한 어부가 살아있는 청어를 들여오기 시작했다.


  다른 어부들이 이 어부에게 어떻게 청어를 살려올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 어부는 말했다. “몇 마리의 메기가 든 통을 가지고 가서 청어를 거기에다 넣어봐.” 의외의 대답을 들은 다른 어부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메기가 제일 좋아하는 고기가 청어이고, 청어는 메기를 제일 무서워해서 둘은 서로 천적지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어부들이 다시 물었다. “어렵게 잡은 청어를 메기에게 밥으로 주라는 말인가?” 그러자 이 어부는 “몇 마리는 메기 밥이 되겠지만 90퍼센트 이상 살려올 수 있을 거야.” 대부분의 어부들은 이 충고를 따르지 않았지만, 몇몇 어부는 성공한 사람의 말이니까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 같아서 그대로 했다.


  결과는 너무 좋았다. 메기 통에 넣어온 청어는 거의 다 산채로 가져다 팔 수 있었다. 메기 통에 들어 있던 청어는 메기들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쫒기고 쫒기면서 런던시장에 올 때 까지 살아있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얼마나나 중요한가를 잘 설명해주는 토인비 교수가 즐겨 쓰던 예화 중의 하나이다.

 

※ 연재중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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