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성추행 사건 ‘발칵’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8 11: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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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후 동료 여직원 추행… 혐의 모두 인정

 

▲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 (사진 =뉴시스)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는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에서 지난 9월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권영혜 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 씨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또 취업제한 3년과 신상공개를 요청했다.

 

앞서 JB금융 직원이던 최씨는 지난해 9월 경 회식 후 귀가를 위해 택시에 동승한 동료 여직원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택시에 동승한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하고 가슴과 엉덩이 등의 신체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당초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행위 일체에 대해 전부 부인했었다. 그러다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후 관련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JB금융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중징계를 내렸으며, 피해자 보호와 재발방지를 위해 기존의 내부 지침과 프로세스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JB금융은 뒤늦게 피해자 보호와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 지침을 개선했다고 밝혔으나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다.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사회 전반에 확산했지만, 여전히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직장 갑질 성희롱, 추행 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무 외 직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강요받는 여성 노동자들은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JB금융에서 발생한 성추행 건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를 명시한 근로기준법을 개정 시행했다. 회식 참석 강요, 장기 자랑 등 사내 행사에 강제 동원하는 것 등도 직장내 괴롭힘으로 명시했다. 

 

성희롱이나 추행 등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 내부가이드 라인을 수립해 운용토록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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