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최경규 ‘내 안의 행복을 깨워라’

소정현 / 기사승인 : 2019-05-16 11:39:21
  • -
  • +
  • 인쇄
본인의 힘겨웠던 체험 고백하면서
‘행복의 본질’ 재발견 여정을 공유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행복이란 말은 우리에게 늘 익숙한 단어이지만, 자판기에서 동전을 넣고 커피를 기다리는 것처럼 그리 쉽게 이룰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행복을 바라는 이들은 많지만 그들 중 행복하다 자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내 안의 행복을 깨워라’(박영사 출간)의 저자 최경규 박사는 먼저 자신의 힘겨운 체험을 고백하면서 행복의 본질을 재발견하는 여정을 담담히 독자들과 공유하려 한다.

“나에게도 눈물의 시절이 있었다. 유치원에 갓 들어간 쌍둥이들을 마음에 품은 채, 김밥 한 줄로 독서실 구석방에서 혼자 눈물로 밤을 새우며 어렵게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기 안의 행복을 깨우기 위해 온 힘을 다했던 시절을 지나 이제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깨우는 길로 들어섰다.”

자신이 가진 것과 비례하여 행복하지 않은 것은 너무 확실하다.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에 식구들과 식탁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비싼 호텔에서 혼자 밥 먹는 사람보다 행복지수가 더 높을 수 있다.

▲ 훨씬 좋은 환경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정작 주위에 있는 행복을 모른 채 힘들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저자 최경규 박사는 직업상 많은 나라를 여행한다. 사는 지역에 따라 언어나 외모는 다르지만 이탈리아의 어느 성당 앞 노숙자의 얼굴에서도 오늘을 살고 있다는 행복을 찾아볼 수 있고, 찌는 듯 더운 인도 길거리에서 꽃을 팔고 있는 아이들의 장난기 어린 모습에서도 행복은 분명 존재하고 있음을 저자는 분명 확신한다.

그러나 훨씬 좋은 환경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정작 주위에 있는 행복을 모른 채 힘들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행복을 필요 이상으로 남의 시선에 맞추기도 하고, 끝없는 욕심으로 자신의 영혼을 가난하게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행복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그러지 못한 이유는 주위에 널려 있는 행복을 바로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눈이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행복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생생한 사례들을 글로 풀어내고 있다. 행복을 깨우는 방법을 아직 알지 못한다면, 아니 풍요로운 행복을 원한다면 최경규 박사의 ‘내 안의 행복을 깨워라’의 일독을 재차 권한다.

■ 저자 최경규는 국제경영을 전공한 경영학 박사이다. 현재 영남대학교 국제통상학부 겸임교수이자, 푸조스쿠터 오토바이 브랜드를 우리나라에 소개한 푸조스쿠터코리아의 총괄본부장이기도 하다. 그에게는 세계적인 명성의 영국 의류 브랜드인 벨스타프와 기타 수입독점계약을 10개 이상 성공시킨 저력이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