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트롬건조기‧무선청소기 잇단 안전관리 위반...소비자 안전 '뒷전' 이윤추구 혈안

박민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2-01 13: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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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박민희 기자] LG전자가 제조 판매하는 일부 가전제품이 부실한 안전관리로 도마 위에 올랐다.  

 

겨울철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는 가정이 급증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의류 건조기가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채 판매된 것을 비롯해 무선 청소기에서는 중금속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LG전자가 소비자의 안전은 뒷전인 채 이윤 추구에 혈안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전자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 생산 라인 모습.(사진=newsis.제공)
최근 LG전자는 신제품 의류 건조기를 시장에 내놨다. 그런데 해당 제품이 안전관리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제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KC안전인증을 완료하지 않은 16㎏ 대용량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적발, LG전자를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하 전안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전자업체는 제품 출시 전 정부공인기관으로부터 전기 안전에 대한 KC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인증 완료 전에는 제품 진열 및 판매가 불가능하다.  


전안법 제9조 2항에 따르면 안전인증을 받지 않았을 경우 안전인증대상 제품과 그 포장에 안전인증표시 등을 하거나 이와 비슷한 표시를 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반할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LG전자는 실무자의 착오가 있었다는 해명을 내놨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LG전자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대형건조기 출시를 의식해 판매를 서두르다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공기청정기와 더불어 의류 건조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업체 간 판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LG전자보다 한 달 앞서 16kg 건조기 모델을 출시했다.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은 지난달 말 창원중부경찰서에 LG전자를 형사고발하고 창원시청에 행정조치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LG전자는 시중에 유통시킨 무선청소기 제품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환경당국이 LG전자 전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해물질 함유기준 및 재활용 가능률 여부 분석 시험에서 7개 품목의 무선 청소기가 중금속 등 규제물질이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LG전자는 유해물질 검출량이 초과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서류를 조작해 기준치 이내인 것처럼 허위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 전자제품의 경우 각 제품에 중금속 등 유해물질 함유량을 최소화하도록 법률화 돼있으며, 그 분석결과를 관련기관에 통보해야 한다.

이에 한국환경공단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은 LG전자에 대해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에 따른 ‘규제물질 함유기준 초과 및 함유기준 준수 여부를 사실과 다르게 공표한 행위’를 이유로 1억1956만원의 과태료를 납부할 것을 통보했다. 


한편 <일요주간>은 1월31일 LG전자 측 입장을 듣기 위해 홍보실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했다. 이 관계자는 자체 언론 대응을 회피하고 관련 부서가 따로 있다며 연락처를 줘서 톤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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