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의류건조기 악취, 콘덴서 결함 논란...LG '10년 무상보증'에도 소비자 '부글부글'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9 15:20:4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소비자,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제대로 작동 안 해 악취 vs LG, 콘덴서에 먼지 달라붙는 건 세척방식·제조사 관계없이 동일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LG전자가 트롬 의류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결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업체 측이 10년 간 무상보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좀 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5일 문제가 제기된 제품에 대해 일시적으로 ‘판매 및 배송 정지’ 조치를 내렸다가 거둬들였었다.

LG전자는 해당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소비자 우롱하는 **건조기 리콜과 보상을 요청한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고 이에 1만여명이 넘는 동의가 진행되자 전격적인 사과와 무상보증서비스 제공을 내세우며 진화에 나섰다.

 

▲LG전자 의류건조기 내부 구조.ⓒnewsis

LG전자는 9일 회사 입장문을 통해 “LG 의류건조기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옷감을 건조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지만 최근 일부 고객들께서 우려하시는 상황에 대해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했다”며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다를 수는 있지만 보다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한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네이버밴드(밴드명 엘지건조기 자동콘덴서 문제점) 등에서 LG전자의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 글이 게재되면서 알려졌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콘덴서의 자동세척 기능이 먼지를 제대로 씻어내지 못한 탓에 콘덴서는 먼지범벅이 되고 응축수와 만나 찌든 때처럼 눌어붙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콘덴서를 씻어내기 위해 상시 고여 있는 응축수가 썩어 악취를 유발한다는 등의 사례를 공유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 8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LG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 먼지 범벅이 돼 있는 사진을 캡쳐.ⓒpgr21.com

이와 관련 인증영상까지 게재되면서 파장이 더욱 커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콘덴서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LG전자 서비스센터 직원을 불러 분해·세척하는 데만 출장비와 분해비 등 총 7만원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피해 주장에 대해 LG전자는 9일 입장문에서 “콘덴서에 먼지가 달라붙는 것은 콘덴서 세척 방식이나 제조사에 관계없이 동일하다”며 “이는 옷감의 습기를 빨아들인 고온 다습한 공기가 차가운 콘덴서를 통과하면 습기가 물로 바뀌면서 먼지와 함께 배출되는데 이때 일부 먼지는 콘덴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콘덴서에 남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어 “콘덴서에 달라붙은 먼지를 관리하는 방법은 자동세척과 수동세척이 있는데 수동세척의 경우 주기적으로 콘덴서를 직접 세척하고 청소해야 하는 불편함과 콘덴서의 형태가 날카로워 자동세척 기능을 채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그러면서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께서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제품 구입 후 10년간 무상으로 보증하겠다”며 “보증 기간 내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의 경우, LG전자 서비스에 연락하면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라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