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탐구생활](30), 남자친구가 저한테 바라는 게 너무 많아요

김영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0 14: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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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저한테 바라는 게 너무 많아요

당신의 남자 친구는 천성적으로 받는 것만 좋아하는 못된 남자일까봐 걱정이신가요?
그렇다면 그는 불우한 어린 시절로 인해 애정결핍의 ‘트라우마’라도 겪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그런 비극을 겪었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당신에게 일어난 이런 종류의 문제는 그렇게까지 복잡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는 단지 당신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혹은 자기가 주고 있는 사랑만큼은 받고 싶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이건 바꿔 말하면 그가 당신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방증이며
당신이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간에 당신은 ‘밀땅’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는 뜻입니다.

이건 확실히 당신에게 좋은 징조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바라는 게 많은 것은 오히려 당신에게 좋은 현상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당신에게도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고 있음에 스스로 충분히 만족을 했다고 해도
그런 당신의 마음이 티가 나면 곤란합니다.

당신은 철저하게 그의 마음을 몰라줘야 합니다.
이것이 강하게 미는 것입니다.
이렇게 강하게 밀어야 다시 당길 차례가 옵니다.

계속해서 그의 마음을 모르고 있어야 그가 안달이 납니다.
만약 그의 마음이 당신에게 제대로 전달됐다는 느낌을 줘버리면
당신이 잘 해오던 ‘밀땅’은 그만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에게 당신의 속마음을 보여줘 버린 셈이 되니까요.

이런 관점에서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당신에게 준만큼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남자의 생각과는 달리
주기만 하는 것도 사랑이고 주고받는 것도 사랑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받기만 하는 것도 사랑일 수 있습니다.

남자가 주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랑을 추구한다면
그가 주는 것을 기쁘게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사랑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가 당신에게 바라는 것이 많다는 것과는 별도의 이야기임을 명심하세요.
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부분 받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남자 친구는 주는 데서 기쁨을 느끼는지 그렇지 않은지
어떤 방법으로 알 수 있을까요?

계획적인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일수록 주는 사랑을 좋아합니다.
데이트 코스를 짜고 ‘맛집’을 찾기를 즐기며
여름휴가 여행지를 선택하기 위해 서점을 들릴 정도의 노력가라면
상대적으로 주는 사랑을 선호할 확률이 높습니다.

꼼꼼한 성격이고 빈틈없는 플랜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자 입장에서 편할 때가 많겠지만
이런 성격의 남자들은 욱하는 경향이 많으며
자기 계획대로 뭔가가 진행되지 않으면 기분이 ‘급다운’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반대로 바라는 게 많다는 건 주는 것도 좋아하는 반면
받는 것도 좋아하는 남자라는 뜻입니다.
사실 이건 어려운 심리가 아닙니다.
지극히 단순한 논리죠.

남자 친구가 바라는 게 너무 많다고 하셨죠?
당신의 남자 친구는 주고받는 사랑을 원하는 것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그는 주는 것을 좋아하는 남자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당신도 그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들여야 할까요?

물론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그래서는 안 됩니다.
당신은 ‘밀땅’을 해야만 하는 여자니까요.

그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것 대신에
모든 남자는 칭찬에 약하다는 점을 이용해 봅시다.

“사실 당신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다.”
“이러이러 해서 나는 당신이 의지가 된다.”

이렇게만 말하면 됩니다.
너무 쉬운 가요?

그가 바라는 것들을 실제로 해줄 필요는 없으며
잊을 만하면 당신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한 번씩 상기시켜 주시면 충분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감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단지 위의 말들을 입 밖으로 내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만 하면 바라는 게 그렇게나 많던 남자 친구의 입꼬리가 올라가고
직접 표현은 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하며 만족스러워합니다.
물론 징징대던 그의 태도도 어느 정도는 누그러지죠.

물론 이런 상태가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잊을 만하면 다시 상기시켜주는 당신의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너무 뻔하고 번거롭더라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이렇게 말 한마디 하는 것으로도 ‘밀땅’이 충분히 됩니다.
물론 이건 강하게 당기는 것이 되겠죠.
그가 해달란 대로 해주지 않는 것은 강하게 미는 것이 되는 셈이구요.

절대적인 모범답안입니다. 지금 당장 써보세요.
적은 노력으로도 큰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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