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한국마사회, 호주 ‘멜버른컵’ 국내 첫 생중계…세계 최고 경마 축제 안방에서 본다

▲ 11월 4일 KBSN SPORTS 채널에서 방송되는 '호주 멜버른컵' 국내 생중계 자료 화면. (사진=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세계적인 경마대회 ‘호주 멜버른컵’을 국내 최초로 생중계한다.

한국마사회는 KBSN SPORTS와 함께 오는 11월 4일 낮 12시 10분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 ‘2025 렉서스 멜버른컵’을 현지 중계로 방송한다고 30일 밝혔다.

1861년 처음 열린 멜버른컵은 1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호주의 대표 경마대회로 매년 11월 첫째 화요일 개최된다. 이날은 빅토리아주 공휴일로 지정돼 있으며 현지에서는 ‘국가를 멈추게 하는 경주(The Race That Stops a Nation)’로 불릴 만큼 국민적 관심이 높다.

올해 대회는 빅토리아 경마클럽(VRC)이 주최하며 총상금은 약 1000만 호주달러(한화 약 93억 원)에 달한다. 플레밍턴 경마장에서 펼쳐지는 3200m 장거리 레이스에는 세계 각국의 명마 24두가 출전한다.

현지에서는 장거리 강자 ‘Half Yours’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아일랜드 조교사 조셉 오브라이언이 이끄는 ‘Al Riffa’, Bart Cummings Stakes(2500m) 우승마 ‘Valiant King’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최종 출전마 명단은 내달 1일 공식 발표된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멜버른컵은 전 세계 경마 팬들이 주목하는 가장 권위 있는 경주 중 하나로, 이번 생중계를 통해 국내 팬들도 세계적인 경마 문화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마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관점에서 다뤄 흥미롭고 현장감 넘치는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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