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 신한류! ‘큰바위얼굴’의 영암 月出山

최이락 교수 / 기사승인 : 2020-10-28 17: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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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스러운 바위! 영암(靈岩)의 천하명산 월출산
‘남근석과 베틀굴’ 영겁의 사랑 큰바위얼굴 태동

‘달뜨는 월출산’ 해뜨는 일출봉! 동일 경도 위치
‘진짜 매운놈이 왔다’ 환타지 소설에서 집중조명

▲ 고려대 평생교육원 오비 최이락교수


● 한폭의 그림같이 ‘월출산 일월오봉도’


한반도의 지형은 동고서저(東高西低)로서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다. 그래서 대부분의 강물은 동쪽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흐른다. 이를 동출서류(東出西流)라고 한다. 풍수지리에서는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산은 물을 만나면 멈추고 생기를 응집하는 법이다. 산 따라 물길이 조성되고 기운이 흐른다.

한반도의 중심축인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서남진하여 호남의 종산인 영취산에 이르고 다시 주화산에서 북쪽으로 금남정맥을 분가시키고 호남정맥으로 몸을 가볍게 하여 달려오다가 삼계봉에서 땅끝기맥이란 이름을 얻어 신령이 깃든 산을 솟구치니 이것이 바로 천하명산 월출산이다.

영암(靈岩)이란 신령스러운 바위를 말하는데 영암이란 지명도 월출산의 수려한 봉우리에서 따 온 말이다. 초저녁에 월출산 봉우리에 거북이가 알 같은 흰 달이 걸리면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가 완성된다. 

 

▲ 월출산 구정봉 큰바위 얼굴은 세분의 위인이 탄생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 ‘남근바위 베틀굴’의 영겁의 사랑

자연에는 수많은 음양석(陰陽石)이 있지만 월출산의 남근석과 음굴만큼 짝이 잘 맞는 것은 찾기 어렵다. 월출산에 남성의 심벌과 여성의 중요 부분이 서로 마주 보고 같은 능선으로 배열되어 있어 음양의 조화가 신기할 따름이다.

월출산 정상을 지나 바람재로 내려서는 능선상에 솟은 남근석은 남성을 상징하는 바위로 봄이 되면 남근바위 상단에 철쭉꽃이 피어 생명의 탄생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와 마주 보고 있는 도갑사 산행길의 구정봉 아래 여근석인 베틀굴은 임진왜란 때 이 부근의 아낙네들이 난을 피해 올라와 이곳에서 베를 짰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이다.

굴 내부의 모습은 여성의 중요 부분인 국부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굴의 깊이는 10m정도이며 굴속에는 항상 음수가 고여 있다하여 음굴 또는 음혈이라 부르기도 한다. 먼지 펄펄 날린 산행길과는 달리 베틀굴 바닥은 습기가 차 있어 바닥이 축축한 것을 볼 수 있다. 월출산의 남근석과 베틀굴이 사랑바위를 거쳐 큰바위얼굴이 생겨났다.

구정봉 큰바위 얼굴이 천황봉을 가는 도중에 남근석과 여근석을 수습하여 운주사 천년와불을 깨워 함께 손잡고 태백산 천제단에서 부부의 예를 올리면 세상은 개벽이 되고 광명세상이 도래한다.

▲ 운무에 싸인 신령스러운 월출산 천황봉. 陰의 이름을 가진 월출산이지만, 산 정상은 불꽃모양인 陽의 모습이다
● ‘달이 뜨는 월출산’ 해가 뜨는 일출봉


월출산 구정봉 큰바위 얼굴은 세분의 위인이 탄생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일찍이 두 분의 성현이 월출산 정기를 받고 태어났다. 그 두 분이란 왕인박사와 도선국사다. 왕인박사는 글로벌 문화창달의 선구자이고, 도선국사는 새로운 왕조 탄생의 멘토였다.

자연에서 달은 음(陰)이고 해는 양(陽)이다. 음양론에서는 陰속에 陽이 있고, 陽속에 陰이 있다. 영암 월출산 봉우리는 양의 형태(凸)이지만 달을 띄우고 제주도의 일출봉은 양의 이름을 얻었지만 음의 형태(凹)다. 풍수지리에서는 와겸유돌(窩鉗乳突)이라고 한다.

지도에서 월출산이 자리하고 있는 곳에서 경도 따라 세로로 주욱 그어 내려가면 제주도의 동쪽에 위치한 성산 일출봉에 닿는다. 같은 경도 상에 있으니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월출산 천황봉(동경 126도 42분 16초) 성산 일출봉(동경 126도 56분 33초)

▲ 월출산의 남근석과 베틀굴이 사랑바위를 거쳐 큰바위얼굴이 생겨났다.

● 월출산->태백산->우주 북극성까지 연결

우리 민족의 기저심리에 칠성신앙이 자리 잡고 있다. 칠성은 생명신앙이다. 아기가 태어나서 삼칠일(21일)동안 금줄을 쳐서 악귀의 침범을 막고, 죽어서 원래자리로 돌아갈 때도 관 속의 칠성판(七星板)에 누워서 간다.

죽어서 저승에 갈 때도 살아생전 업보에 따라 내생이 정해진다는 49재인 민간신앙도 칠성신앙이다. 북두칠성은 우리 민족에게 친숙한 별자리다. 풍수지리 구성학(九星學)은 북두칠성을 기반으로 추길피흉 (趨吉避凶)하는 학문이다.

월출산 큰바위 얼굴이 있는 구정봉은 정상에 아홉 우물이 있다고 해서 구정봉(九井峯)이다. 부처님 나발(螺髮, 부처의 머리카락이 오른쪽으로 꼬불꼬불한 나선형 모양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처럼 음각으로 아홉 구멍에 샘을 만들어 머리에 이고 있다.

▲ 지도에서 월출산이 자리하고 있는 곳에서 경도따라 세로로 주욱 그어 내려가면 제주도의 동쪽에 위치한 성산 일출봉에 닿는다.

그런데 구정봉 정상에 있는 것은 사실 샘이라기보다 풍화로 만들어진 나마(gnamma, 화학적 풍화작용에 의해 기반암 표면에 형성된 접시 모양)에 고인 물이다. 나마는 오랜 시간 풍화로 인해 패인 풍화혈(風化穴)로서, 일명 가마솥 바위라고도 한다.

구정봉에서 최고봉인 천황봉을 연결하는 선은 지구 자전축과 일치하는데 한반도 끝까지 연장하면 태백산 천제단이 나오고 다시 이 선을 우주로 무한 연장하면 북극성에 닿는다.

▲ 같은 경도 상에 있으니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월출산 천왕봉(동경 126도 42분 16초) 성산 일출봉(동경 126도 56분 33초)

● 남북통일 완수! ‘지도자 나타날 것’

무릇 사람은 자연을 닮는다. 큰바위 얼굴이 두 번에 걸쳐 세상에 대면하였으니 이제 한번 더 남았다. 왕인박사로 하여금 문화 창달이라는 과업을 이루었고, 도선국사는 새로운 왕조를 탄생시켰고 풍수지리로 세상을 구빈(救貧)하였으니 마지막 한번 더 성현의 출현이 남았다. 영적 메시아나 남북통일을 완수하는 지도자가 나타날 것을 염원한다.

어떤 사건이 일어날 때 예후라는 것이 있다. 큰 바위 얼굴이 세상에 출현할 징조가 보인다.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강성재회장이 주관하는 아우마당포럼과 영감이 뛰어난 예선영 작가가 ‘진짜 매운 놈이 왔다’ 라는 근사한 환타지 소설이 바로 그것이다.

 

▲ 큰 바위 얼굴이 세상에 출현할 징조가 보인다. 아시아문화경제신문 강성재회장이 주관하는 아우마당포럼과 영감이 뛰어난 예선영 작가가 ‘진짜 매운놈이 왔다’ 라는 근사한 환타지 소설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오비도 천기(天機)를 읽고 편승하고자 다음을 제안한다.

지역에 음양의 랜드 마크를 가지고 있는 기초단체장은 혼주(婚主)가 되어 땅의 혼례식을 올리고 하늘에 고(告)하는 퍼포먼스를 하자. 일출산이 있는 서귀포시장은 예를 갖추어 영암군수에게 청혼을 하고 월출산에 기대어 있는 영암군의 군수는 사성(四星)을 받아 허혼(許婚)하면 성혼이 된다. 이때 주례는 대통령이 해야 한다. 지역특산물을 팔도하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한민족의 잔치를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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