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의 개척자 이신우 조교사, 통산 400승 고지 밟다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1 15: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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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기수 최초 그랑프리 진출에 이어 여성 조교사 최초 400승 달성... 한국 경마 새 역사 쓴 이신우
▲ 이신우 조교사..(사진=마사회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 중인 이신우 조교사가 지난 7월 27일 통산 400승 기록을 달성했다.

직전 주인 7월 20일 일요일 출전한 4경주 중 2경주에서 우승을 거두며 빠르게 승수를 쌓은 바 있는 이신우 조교사는 27일 오후 렛츠런파크 서울 2경주에서 ‘준마포스(한, 암, 3세)’와 김용근 기수의 우승으로 400승 고지를 밟았다. 이어 같은 날 7경주에서도 1승을 추가, 통산 401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올라탔다.

‘준마포스’는 8번 게이트에서 출발해 순발력 있게 단독 선두를 차지한 후 다른 말들과 점차 거리를 벌려나갔다. 직선주로에서도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 없이 안정적으로 거리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2위와 6마신차로 여유로운 압승을 거뒀다.

이신우 조교사는 한국 경마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개척자다. 2001년 렛츠런파크 서울 1호 여성 기수로 데뷔해 895전 90승의 기록을 세웠으며, 여성 기수로는 최초로 그랑프리 무대를 밟기도 했다. 2010년 조교사의 꿈을 품고 신규 조교사 시험에 도전해 필기시험 수석, 면접 최고득점으로 합격한 그녀는 2011년 한국 경마 최초의 여성 조교사가 됐다.

조교사 전향 후 이신우 조교사는 기수 시절 축적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마방 운영을 펼쳤다. 데뷔 2년 만인 2013년, 과천시장배 우승으로 첫 대상경주 제패를 이뤘고, 연간 47승을 기록하며 전체 조교사 중 2위에 랭크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에도 2015년 일간스포츠배, 2018년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를 우승해 실력을 증명해냈다.

현재까지 총 3337전을 치른 이신우 조교사는 전체 승률 12.0%, 복승률 20.5%, 연승률 30.6%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신우 조교사는 현장에서의 활약과 더불어 2022년부터 제주한라대학교 마산업자원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자전적 에세이 『너를 잃고 나를 얻다』를 출간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대중과 나누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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