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김도우 수필집, “노을이 내게로 왔다” 출간

박용경 / 기사승인 : 2019-01-14 16: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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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박용경 기자] 부산·경남지역에서 20여 년 간 시작(詩作) 및 수필·평론 창작활동을 해온 시인이고, 수필가이며, 평론가로 등단한 김도우 수필가는 “노을이 내게로 왔다”라는 수필집을 출간했다.

김도우 수필가는 신라문학상과 김유정문학상을 2001년도에 수상한바 있으며 2004년 에세이문학으로 수필을 등단한 이후 다음 해인 2005년 에세이문예에서 평론으로 등단한 이래 ‘길 찾기’ 수필집과 시집 ‘벽지가 피어나다’를 낸바 있으며 수필집을 내기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김 수필가는 “마당에 열린 쪽문 사이로 바다의 푸른빛이 보였다. 멀리 수평선이 아스라이 펼쳐져 있었다. 갈매기 끼룩거리는 소리에 바다가 앞마당처럼 느껴졌다. 바람이 불 때마다 바다내음이 났다. 쪽문 너머 보이는 바다에 노을이 물들기 시작했다. 파스텔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황홀했다. 노을이 내게로 왔다,”고 책머리에 밝히고 있다.


본문 중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는 “자그마한 조약돌과 새하얀 조개껍질은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는지. 옛날에 이 집이 바다의 한복판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패총위에 둥지를 튼 나는 아주 오래전 시간으로 거슬러가고 있는 듯 했다.”고 회상하고 있다.


본문 중 「바람을 타다」에서는 “시금치는 기우뚱한 밭에서 떠다니는 달빛과 저녁노을에 물든 금빛물결을 친구삼아 추위를 견뎌낸다. 휘어지고 꼬부라진 땅에서 온몸으로 견뎌내는 시금치다. 겨우 사람하나 지나다닐 만한 길을 내어놓은 언덕배기 다랭이 밭. 시금치가 허리를 펴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보면 어느덧 해가 스르르 꼬리를 내린다.”고 적고 있다.


수필집 ‘노을이 내게로 왔다’는 책제목은 시간여행 속에 들어와 있는 김 수필가와 진도 견(犬이름 : 노을이)에 대해 저녁노을이 서성거리다 김 수필가에게 길을 물어올 때까지 하늘 향해 기다림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또 기다리는 시간은 아직 오지 않는지, 본문의 대부분은 귀촌생활에 대한 정감과 정서적 묘사는 근엄하고 이지적인 여인의 심성을 유연하게 희석시키는 역할이 되어 쉼터와 같은 묘한 분위기로 독자를 매료시킨다.


김 수필가는 공무원을 했던 남편내조와 시부모봉양 및 자식뒷바라지를 해오면서 창원과 부산이라는 도시생활을 하다가 남편이 은퇴한 이후 경남 남해군 창선면으로 귀촌해서 정착한지 벌써 7년이 넘어간다. 연고자 하나 없는 경남 남해 바닷가 어촌에 정착하게 된 분명한 이유는 공기 좋고 바다가 있어서이다.


김 수필가는 대구에서 나고 부산과 창원에서 생활해온 도시토박이로 지난 2014년 경남 남해군 창선면으로 귀촌해 텃밭을 가꾸며, 이웃들과 바지락·굴 등 해산물을 채취하면서 인생의 2막을 열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도시토박이 김 수필가의 전원생활 적응과정과 마을사람들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던 일 등이 진솔하게 표현됐다는 평가다.


김 수필가는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 활자화하면서 본질에서 벗어나지 말자는 소신 아래 억지로 꾸미지 않은 글을 쓰고자 다짐해왔고, 이런 마음가짐들이 글 속에 오롯이 새겨졌다.”고 말했다.

도서출판 두손컴(펴낸이 최장락)이 출판한 이 수필집은 1부 ‘바다가 보이는 집’을 시작으로 2부 ‘노을이 내게로 왔다’ 3부 ‘쇠비름’ 4부 ‘바람으로 살다’ 등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 출신인 김도우 수필가는 부경대학교대학원 국문학과를 수료하고 지역복지관 2개소에서 문예창작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에 출간한 ‘노을이 내게로 왔다’라는 수필집은 2018년 부산광역시와 부산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지원 사업으로 지원을 받았다. 그는 부산문인협회 회원과 에세이부산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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