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00대 건설사 중 산재사망 1위 '특별감독'...'최악의 살인기업' 3회 불명예

이수근 / 기사승인 : 2021-04-28 15: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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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고용노동부가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와 소속 현장 대상으로 28일부터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시행한다.

고용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업체로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지만, 올해 들어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특별 조치다.

앞서 지난 2월 23일 경북 청도군 운문댐 안정성 강화사업 현장에서 암석에 깔려 1명이 사망하고,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에 끼여 1명이 숨졌다.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진=대우건설 홈페이지 캡처)

특히 지난 10년(2011년~현재)간 대우건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56건이다. 이 가운데 57명이 사망했다. 100대 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연평균 5건 이상 발생한 건설사는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고용부는 지난 태영건설 본사 특별감독과 마찬가지로 본사에서 현장까지 아우르는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고 작동하는지를 중심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대표이사와 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인식·리더십 ▲안전관리 목표 ▲인력·조직과 예산 집행체계 ▲위험요인 관리체계 ▲종사자 의견 수렴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역량 제고 등을 중심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

오는 29일부터는 대우건설 소속 전국현장을 대상으로 불시에 현장을 방문,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감독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추락과 끼임, 안전보호구 착용 등 3대 핵심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안전보건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법 위반 현장은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 중지, 시정조치, 사법처리 등 엄정 조치와 함께 필요하면 안전 관리자 증·개임 명령 등도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선정한 2011년(건설업종)과 2014년(건설업종), 2020년 총 3회에 걸쳐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민주노총은 2020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대우건설을 선정이유에 대해 2019년 한해 동안 7명의 노동자가 질직, 깔림, 떨어짐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사망한 노동자들은 모두 하청 노동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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