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카드 앱 고객 개인정보 유출 후폭풍...피해자들 카페 개설 대응 나서

김상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4 11: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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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앱카드 고객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속출...피해자들 온라인에 카페 등 개설해 경찰 고소 등 대응 나서
-피해자 B씨 "신한카드 콜센터에 문의, 카드사 측에서 해줄 수 있는 것 없다며 수사기관으로 의뢰 답변" 분통
▲온라인상에 개설된 신한앱카드 명의도용피해자 모임방.(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일요주간 = 김상영 기자] “어느 날 신한플레이에서 신한앱카드 플레이(신한카드가 회원 전용으로 운영하는 모바일 앱)에 가입됐다는 문자와 동시에 96만원이 위메프 상품권이 결제됐다. 특이한 점은 수상한 링크를 클릭하거나 전화 등을 받은 적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양측 다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에 분노가 생겼다. 그러던 중 저와 같은 피해자가 한두 명이 아님을 알게 됐고 피해자들끼리 뭉쳐야지만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해당 카페를 만들게 됐다.”

지난 12일 ‘앱카드부정사용피해자모임’ 카페를 만든 피해자 A씨가 카페에 글을 올려 자신이 당한 이 같은 피해 사례를 공유했다. 해당 카페 개설 이후 신한앱카드에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카드 명의자가 모르고 있는 사이 결제가 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온라인상에 개설된 신한앱카드 명의도용피해자 카페모임방.(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4월) 8일 오후 4시 12분에 신한 플레이 가입 완료가 됐다는 문자를 받고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4시 12분에 82만 4000원, 4시 13분에 15만 4500원이 한국문화진흥에서 결제됐다. 제가 가입하거나 결제한 적이 없어 신한카드 콜센터에 문의 하니, 카드 정지는 가능 하나 카드사 측에서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수사기관으로 의뢰하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112와 통화한 후 한국문화진흥에 4시 52분부터 전화통화 시도했으나 36분 간 통화대기 후 콜센터 이용시간인 5시가 훌쩍 넘어 결국 통화포기했다”고 피해 사연을 피해자모임 카페 게시판에 올렸다.

B씨는 “저는 알림을 보자마자 1분만에 (신한카드에) 전화해서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응할 수 없다는 게 말도 안되는 것 같다”며 “은행에도 30분 출금지연이 있는데 카드사는 1분만에 전화해도 취소가 불가하다는 답변(만 들었다) 눈뜨고 코 베인 격이다”고 토로했다.

앞서 13일 <일요주간>은 신한카드 어플(FAN) 해킹 사건을 단독보도(관련기사 : 신한카드 어플(FAN) 고객 정보유출 해킹 사고..."위메프 결제 피해")했다. 본지 보도 이후 관련 내용의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해킹피해자 나 몰라라하는 신한카드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신한카드 앱 고객 개인정보 유출 관련 청원글.


청원인은 “4월3일~4월11일 간 (추정) 불특정 다수에게 금융피해가 발생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신한카드 사용자라는 점과 기존 스미싱 방식과는 전혀 다르다”며 “피해 규모도 대단히 크다. 파악된 피해자만 70여명이다. (4월 13일 기준) 몇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기까지 피해액도 크고, 피해는 모두 단 몇분만에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제된 사이트, 즉 위메프나 핀팩토리 측 또한 카드사에 문의하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신한)카드사도 처음엔 개인정보관리소홀인 개인과실이고 정상적인 결제 과정이기 때문에 구제방안 없다고만 앵무새처럼 부르짖었다”며 “그러나 이제 언론 보도가 되고, 피해자모임이 생기니까 이제서야 ‘보상 방안을 검토해보겠다, 논의중이다’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신한카드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대응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많은 피해자들은 금전적인 피해는 물론, 신한카드 고객상담 과정에서 마음 상처를 입은 분들이 많다. 이런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는 신한카드사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번 일은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다. 기존 스미싱처럼 빌미가 될만 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막대한 재산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신한카드 앱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지난 11일 신한카드 어플을 통해 위메프 상품권을 결제 방식으로 여러번 결제시도가 이뤄졌으며, 소지한 본인과 남편 명의의 신한카드 3개 중에 남편 명의로 등록된 가족카드에서 카드승인이 이뤄져 45만원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제보자 제공)

 

청원인은 끝으로 “이는 현재로썬 예방방법이 없음을 뜻한다. 우리 국민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범국가적 차원에서 새로운 해킹 수법에 대해서 수사하고 검토해 예방책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하고, “더불어 안일하고 방자한 태도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는 신한카드사도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책임을 톡톡히 져야한다.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져서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할 것”이라면서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일요주간>은 신한카드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담당부서에 전화통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아울러 담당부서 관계자에게 문자를 통해 해당 내용을 질의했지만 답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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