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미국 에너지 투자 확대 수혜 기대…원전·발전 사업 경쟁력 부각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3 09:25:04
  • -
  • +
  • 인쇄
미국 발전사업 확대…현지 에너지 디벨로퍼 입지 강화
SMR·암모니아 사업 육성…차세대 에너지 시장 선점
▲ DL에너지 미국 나일즈 복합화력 발전소 전경 (사진=DL그룹)

 

미국의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현지 사업 기반을 구축한 국내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DL그룹은 발전사업 개발부터 플랜트·원전 EPC(설계·조달·시공), 차세대 에너지 사업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미국의 에너지와 원전,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투자 확대가 추진되면서 약 200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가 관련 산업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 사업 경험과 에너지 인프라 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대표적인 수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DL그룹은 에너지 사업 개발과 투자, 운영을 담당하는 DL에너지와 플랜트 및 원전 EPC 역량을 보유한 DL이앤씨를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DL에너지는 2019년 미국 미시간주 나일즈 가스복합발전소 투자 참여를 시작으로 미국 발전시장에 진출했으며, 2022년에는 1055MW 규모의 펜실베이니아 페어뷰 가스복합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며 사업 기반을 넓혔다. 두 발전소 모두 높은 효율과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가스복합발전뿐 아니라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소형모듈원전(SMR) 등으로 발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DL케미칼은 2022년 미국 석유화학 기업 크레이튼을 인수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미국 시장 경험을 축적해 왔다. 

 

▲ DL에너지 미국 나일즈 복합화력 발전소 전경 (사진=DL그룹)


DL이앤씨는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SMR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암모니아 분야를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미국 원전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와 협력해 4세대 SMR 기술과 EPC 수행 역량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암모니아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생산시설을 연이어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글로벌 기술기업들과 수소·암모니아 전환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등 미래 에너지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DL그룹이 발전사업 개발과 투자, 시공, 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한 만큼 미국 에너지 투자 확대에 따른 단기 수혜를 넘어 에너지 전환 시대의 구조적 성장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DL그룹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인수합병과 사업 개발, 시공,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해 왔다"며 "축적된 에너지 인프라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DL에너지는 지난달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되며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