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가맹점모임 대표 운영 매장 계약해지 논란..."임원 찾아와 회유·협박" vs "브랜드 가치 손상"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9 17: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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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구 전국맘스터치점주협의회장 "가맹점주모임 활동 계속하면 영업 못하게 하겠다...가맹계약 해지, 물품 공급 중단 예고"
- 맘스터치 본사 관계자 "유통기한이 경과한 식자재 보관하고 개별적으로 물품을 구매해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떨어뜨렸다"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가맹본부와 전국 464개 매장이 가입한 전국맘스터치점주협의회(이하 가맹점협의회) 간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맘스터치 측이 지난 17일 가맹점협의회 회장이 운영하는 서울 동작구 맘스터치 상도점에 대해 가맹계약을 중단하고 물품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도점 사징인 황성구 회장은 가게 앞에 본사의 물품공급 중단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내걸고 맞서면서 양측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맘스터치 임원 A씨는 지난달 21일 황 회장을 찾아가 활동을 계속하면 영업을 못하게 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뿐만 아니라 가맹계약 해지, 물품 공급 중단을 예고하기도 했다는 것.

횡 회장은 해당 매체에 맘스터치 임원 A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맘스터치 임원이) 언론에 제보해도 반박 기사를 내면 된다는 식으로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맘스터치 상도점주는 본사의 물품공급 중단으로 영업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글을 안터넷 커뮤니티 등에 게재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황 회장은 또 “(A씨가 언론에 제보하면) 본사는 좀 피곤하겠지만 언론 대행사에서 다 (해결)할 것이다”며 “반박 기사 내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황 회장에 따르면 임원 A씨 외에도 경영본부 팀장 등이 찾아와 자신에게 협의회 회장직 사임과 가입자 명단 제출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맘스터치 본사와 황 회장 간 갈등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황 회장이 전국 1300여곳 가맹점주들에게 ‘협의회 가입 안내문’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안내문에는 ‘최근 거의 모든 매장이 매출 및 수익 하락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가맹본부가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본사는 해당 문구가 허위사실이라며 황 회장을 상대로 내용을 수정을 요구했다.

 

▲Jtbc 방송 캡처.

 

하지만 황 회장은 본사의 요구를 거부했고 결국 본사가 황 대표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황 대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맘스터치 본사는 상도점에 대해 지난 3일 가맹계약을 해지했고, 8일부터는 물품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맘스터치 본사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황성구 회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회사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 유통기한이 경과한 식자재를 보관하고 개별적으로 물품을 구매해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떨어뜨렸다"며 “이 모든 것이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회장이 임원 A씨와 대화한 내용을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해 “대화 내용의 앞 뒤 맥락을 생략하고 일부 내용만 밝힌 부분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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