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탐구생활](47), 가끔 연락이 안 될 때가 있어요

김영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0 15: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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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연락이 안 될 때가 있어요

혹시 미리 그런 일이 있을 것을 예고한 적이 있었나요?
나는 원래 전화기에 무심하다
혹은 일 때문에 못 받을 때가 많다 등등의 전제가 있지는 않았나요?

그런 일이 있었다면 한 번쯤은 그의 부재에 대해 의심해볼만 합니다.
굳이 그렇게 설명까지 하고 미리 예고를 했다는 건 분명히 이상합니다.

카톡도 마찬가지입니다.
답이 잘 될 때는 잘 되다가도 안 될 때는 장시간 안 될 때도 있나요?
이런 그의 부재가 규칙적으로 일어나지는 않나요?

사실 카톡의 확인 빈도에 대해서는
데이트할 때 그의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자 친구를 만나면서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남자라면
평소에 카톡 확인이 느리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렇다면 그 남자는 바람둥이일 확률이 높습니다.
바람둥이가 아니라면 최소한 썸녀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라면 양다리일 수도 있겠죠.

당신과 함께 있을 때만 카톡에 특별히 관심을 보일 이유는 없습니다.
그는 분명히 당신이 알면 안 되는 존재를 곁에 두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 대상이 과연 당신에게 이로운 존재일까요?

더구나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자신의 부재에 대해 구차하게 미리 설명을 해두는 남자라면
뭔가 구린 구석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마다 사정을 이야기해도 충분하거든요.
당신이 그런 사정을 이해 못할 여자는 아니잖아요.

뒤가 구린 남자들은 이렇게 자신의 여자 친구에 대한 범죄에 대해
미리 계획을 세우고 대비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남을 미리미리 계획하고 부재의 이유를 미리 만들어 놓는 겁니다.
다른 여자를 만날 시간적인 여유와 명분을 미리 확보해 놓는 것이죠.
이런 남자는 정말 위험합니다.
이런 못된 버릇은 한번 익숙해지면 고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물론 대부분의 평범남들은 미리 양다리를 계획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치밀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갑작스럽게 여자 친구를 피해야 하는 경우가 일어납니다.
자신은 여자 친구가 없는 존재여야 하는 이유가 생기는 것이지요.

만약 사전에 예고는 없었지만 빈번히 연락이 안 되는 일이 반복된다면
남자친구가 적당한 이유를 대며 심하게 반발한다고 해도
절대로 억지로 이해해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확실한 이유를 듣고 상식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되어야 하며
필요하다면 증거까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재발되지 않습니다.

이미 그런 일이 반복되었다면 더욱 주의하세요.
별 일 아닐 것이라며 쉽게 넘어가주면 버릇이 잘 못 듭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달가워하지 않는 그런 상황이 굳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면
그 남자는 당신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인 것입니다.
당신과의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는 남자가 이런 행동을 할까요?
뭐든 상식적으로 생각하시면 그것이 정답입니다.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반복되는 남자는 당신의 남자 친구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가끔 연락이 안 되는 정도라고 애써 진실을 왜곡하려 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은 그에게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그에게 납득할만한 변명을 듣지 못했다면 그는 이제 정리 대상일 뿐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과 같은 계획적인 바람의 의도가 감지되었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당신의 남자 친구입니다.
그에게 당신이 알아서는 안 되는 사생활 따위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빈번하게 연락이 안 된다는 것은 당신의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사태이며
충분히 이별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남자라면 당연히 장기 연애의 대상에서 당연히 제외해야 하며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 조심스럽게 그와의 관계를 정리할 것을 추천합니다.

 

※ 연재중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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