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타파-73] 청춘이여! 완벽한 것만 고집하지 말라.

김쌍주 대기자 / 기사승인 : 2019-12-09 15: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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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아!
완벽함을 구축하고 시작한다면, 세상에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세상사는 일단 부딪히고, 거기서 고쳐 나가는 것이다. 여러분이 모르고 있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싶다면, 시간을 내서 요즘 살펴보지 않았던 부분을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우리가 이룩하는 것 가운데 절반 정도는 운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많은 것이 여러분에게 달려 있는 게 아니다. 웃을 만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 살아있다는 것만 해도 운이 좋다. 인생은 짧다.


오늘 자신에 만족하고 내일에 기대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다음은 그 일을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계획이 섰으면 일을 못하는 핑계나 변명을 하지 말아야 한다. 완벽한 것만 고집하지 말고 잘못 된 것은 즉시 고쳐야 한다.

청춘들아!
무슨 제도나 관습을 모조리 타파하고 거부하며, 유아독존 해야 한다는 게 아니다. 우리 삶에서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고, 책임지는 존재가 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원래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다.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우리는 뭐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건 ‘하고 싶은 일’ 일 수도 있고, ‘해야 하는 일’ 일 수도 있다. 심지어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일’이거나 ‘인생을 허비하는 것만 같은 일’이더라도, 그래서 모두가 하지 말라고 만류하더라도, 여러분이 하기로 결정했으면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책임도 결국 여러분이 지면 될 일이다.


요즘은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해 인정하는 분위기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가장 ‘일반적인’ 또는 ‘평범한’ 삶의 경로는 존재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시키는 대로, 순리대로 살면 될 텐데 뭣 하러 고생을 사서 하냐’며 타박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순리를 역행한다는 타박인 셈인데, 따지고 보면 우리는 늘 그렇게 역행하고 저항하며 살고 있다. 태어난 모든 존재는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이 삶의 순리인데, 그렇게 따지면 당장 죽는 것이 가장 순리에 맞는 셈이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죽어가면서 매일 더 잘 살아보려고 노력한다.
이 얼마나 완벽한 역행인가?

청춘들아!
어떻게 보면 우리의 일상도 매 순간이 결국 역행의 연속이다. 아래로 짓누르는 중력에 저항하고, 그 반대방향으로 역행하는 덕분에 두 발로 서고, 걷고, 뛰는 것이다. 비행을 꿈꾸며 아무 대책 없이 허공에 몸을 날리는 무모함만이 중력에 저항하는 일은 아니다. 


그저 조금 더 무거운 배낭을 메고, 조금 더 가파른 길을 걷는 중일뿐이다.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 덕분에 스스로에게 시키는 진짜 자신이 원하는 그런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론과 지식이 다양한 만큼 가치관과 견해도 다양한 만큼 정답은 없다고들 한다. 절대적으로 맞는 지식도 있겠지만, 맞는 것 같아도 견해에 따라 달라지므로 절대적이기 보다 상대적인 지식이 더 많아 이게 언제나 맞고 언제나 틀리다고 볼 수는 없다.


중점과 견해가 다를 뿐 틀린 게 아니다. 그리고 틀리면 또 어떤가, 그때 가서 올바른 방향으로 다시 정비하면 된다. 완벽할 필요도 없다. 완벽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 틀려도 좋고, 틀렸을까 봐 불안해하거나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 있는 원칙으로 좋은 가치관을 가지는 게 더 중요하다. 완벽한 사람보다 자신감과 소신 있는 사람이 되어서 사회의 일원으로써 강한 버팀목이 되면 될 일이다.

청춘들아!
겨울은 춥고 매서운 맛이 있어 우리를 움츠리게 하지만, 흰 눈이 있어 아픈 마음 포근하게 감싸주기도 한다. 가을에는 낙엽 지는 쓸쓸함도 있지만, 우리들을 사색하게 해준다. 여름의 찌는 듯한 무더위 뒤에는 장대비가 있어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도 주기도 하고, 봄에는 메마른 대지 위를 뚫고 돋아나는 연약한 새싹들의 생명에 놀라운 힘을 보면서 힘들고 지쳐버린 세상이지만, 다시금 세상을 살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계절이 변화를 느끼면서 세월의 흐름을 알 수가 있고,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면서 우리의 삶을 뒤돌아 볼 수 있다. 이 세상에서는 가치가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 생명 하나하나 다 가치가 있고 소중한 것들이다. 너무 완벽한 것만 고집하면서 살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나가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상황에 부딪히며 생활하고 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훌륭하고 가치 있게 살 권리가 있다. 유연한 자세로 보다 활기찬 인생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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