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 1세대! 온전한 음식점의 비밀’

소정현 / 기사승인 : 2018-06-19 11: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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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성신제 지음 ‘창업자금 칠만 이천 원’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한국을 두고 밤하늘의 별만큼 음식점이 많은 나라라고 한다. 매일같이 디저트 가게, 식음료 가게, 음식점 등 손님맞이에 한창인 업장을 보는 것이다. 이들은 대체로 가맹점 형태의 장사다. 현재 한국의 브랜드 수는 5천여 개이고 외식업의 비중이 76퍼센트이다. 가맹점 수는 22만여 개에 달한다.


성신제는 그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의 1세대 기수다. 1985년 1호점을 내는데 그 시기란 완전한 불모지의 시기. 그는 이런 상황에서 고군분투하여 피자헛을 대한민국 대표 피자 브랜드를 키워낸다. 창업 연도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피자헛이 쟁쟁한 외산 브랜드를 모두 앞지른다. 맥도날드나 버거킹, 파파이스 등이 명함도 내밀 수 없는 처지다.


2000년대 중반에는 3천억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한다. 부동의 1위로 올라선 것이다. 그는 52개 직영점의 1,100명의 직원과 함께하면서 한시도 전화기를 꺼놓지 않았다고 한다. 본문을 보면 그 성실성과 꼼꼼함을 통해 일군 것들을 살필 수 있다. 피자헛을 키운 철학과 함께 말이다.


이 땅의 외식업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도무지 좋은 식당과 나쁜 식당을 구분할 수 없지 않은가? 왜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한 끼 식사가 어려운가? 왜 한국에서는 같은 맛이 나지 않고 직원의 불친절은 끊임없는가? 독자들은 계속 물어왔을 것이다.


천문학적 숫자의 자금을 실내 장식에 퍼부어 매출 올리기에만 급급하고, 뜻있고 능력 있는 젊은이들을 뽑아 강한 훈련을 통해 전문 경영자로 키워내기보다는 돈 몇 푼의 유혹으로 기존 업체에서 빼내오는 인사 정책으로 일관해 오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많은 자본을 투자했는데 남은 것은 무엇인가?


막대한 이윤만 현금으로 남았을 뿐, 인재는 양성되지 않았고 외식업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도 고양되지 않았다. 이건 분명히 외식업을 하는 우리의 책임이다. 어쩌면 누구보다도 그 책임을 절실히 통감하기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 저자 성신제
▲ 저자 성신제

이에 대한 답으로 저자는 ‘창업 자금 칠만 이천 원’을 출간하였다. 외식업에 뜻이 있는 이들 모두 주목하기 바란다. 성공의 비결이라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선대의 지혜가 녹아 있는 한 권의 책에서도 발견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집 밖에서 한 끼의 식사를 하고자 할 때 누려야 할 우리의 권리와 그 식사를 제공하는 또 다른 우리의 도리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면서, 우리 외식업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의 발전까지도 내다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동업자들과 나누는 허심탄회한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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