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메커니즘! 가장 흥미로운 탐험!

소정현 / 기사승인 : 2018-08-20 10: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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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수면의학 ‘내 몸 안의 잠의 원리’

잠은 인간의 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밤에 잠들고 아침에 깨어나는 생활을 반복하면서 하루하루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이 쌔근쌔근 자는 시간에 자고 싶어도 못 자는 것만큼 괴로운 일이 또 있을까? 어떤 상황에서든 힘들이지 않고 제 시간에 잠들 수 있다면 잠자리에 드는 일이 즐거움이자 달콤한 휴식이 될 테지만,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마땅히 편안해야 하는 휴식 시간이 매우 괴로운 시간으로 전락하고 만다.


수면장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불면증이다. 자고 싶은데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가 겨우 새벽이 되어서야 잠드는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은 머릿속이 온통 잠을 자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하고, 낮에 깨어 있는 동안에도 밤에 어떻게 하면 잠들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낮잠이라도 자서 잠을 보충할까? 아냐! 낮잠을 자면 밤에 더 잠이 안 올지도 몰라!’ 하며 하루 종일 ‘잠’ 생각에 빠져 지낸다.


너무 많이 자는 ‘과다수면증’도 수면장애다. 잠을 많이 자는 것도 문제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또렷이 깨어 있어야 할 시간에 잠이 몰려온다면 생활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기계 조작이나 운전 도중에 잠이 몰려오면 치명적인 실수를 해서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게다가 낮에는 쏟아지는 졸음에 괴롭고 밤에는 숙면을 취하지 못해서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면장애는 특정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밤에도 환한 조명 아래에서 생활하고 지나친 경쟁으로 스트레스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수면장애는 누구든 어느 날 갑자기 겪을 수 있는 질환이 돼버렸다.


그런 점에서 ‘내 몸 안의 잠의 원리, 수면의학’은 맘 편히 푹 자고 싶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수면의학의 기초 지식을 전하는 필독서라 하겠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수면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나아가 독자 여러분이 쾌적한 수면을 이루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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