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타파-14] 청춘이여! 정직을 생명으로 여기라.

김쌍주 / 기사승인 : 2018-10-15 09: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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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김쌍주 대기자] 청춘들아!


어리석을 만큼 정직해야 한다. 21세기 전자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에게 정직보다 큰 재산은 없다. 전자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에게 경쟁력이야말로 바로 정직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모든 게 투명하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예화를 들어본다.


한 젊은이가 어느 장터 길가에 떨어진 가방을 주웠다. 그 가방 안에는 누구라도 욕심을 부릴 만큼 상당한 거금이 들어있었다. 돈 가방을 들고 주변을 살피던 젊은이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가방을 바닥에 툭 던져 놓고 그 위에 털썩 주저앉아 한가로이 햇볕을 쬐기 시작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따스한 햇볕에 졸기 시작한 젊은이 앞에 눈에 불을 켜고 땅 위를 살피는 사람이 나타났다. 젊은이는 그 사람에게 물었다.


“혹시 무슨 찾는 물건이라도 있으신지요?”


“내가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아무래도 여기에 떨어뜨린 것 같아요.”


그러자 젊은이는 깔고 앉았던 가방을 남자에게 툭 던지며 말했다.


“당신이 찾고자 하는 가방이 이거 아닙니까?”


가방을 보고 깜짝 놀란 남자는 너무 고마운 마음에 젊은이에게 큰돈을 사례하고자 했다. 하지만 청년은 딱 잘라 말했다.


“돈이 가지고 싶었으면 그 가방을 들고 벌써 가버렸을 겁니다. 돈은 필요한 사람이 요긴하게 잘 써야지요.”


이 젊은이가 바로 우리나라 독립선언서 주창자 33인 민족대표 중 한 분인 ‘손병희’ 선생님이다.


청춘들아!


정직은 마치 집을 세우는 것과 같다. 집을 세울 때 약삭빠르게 요령껏 쌓아 올리는 것을 현명하고 효율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튼튼하고 안전한 집을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직하고 우직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렇게 쌓아 올린 집만이 오랜 가치를 가질 수 있다.


손병희 선생이 “돈이 가지고 싶었으면 그 가방을 들고 벌써 가버렸을 겁니다.”라고 말했듯이 남의 돈은 내 돈이 아니므로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남의 돈이 든 가방을 들고 가버리지 않았다는 것은 옳은 행동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자신의 이름을 걸어놓고 하는 일은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지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 이름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만 도모하기도 한다. 유명인의 이름을 빌리기도 하고 친근한 관계인 것처럼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기도 한다.


누구 친구라는 이야기를 하거나 같이 일했다고도 말한다. 거짓은 그렇게 자신의 이름이 아닌 남의 이름에 의지할 때 발생하게 된다. 이름이 중요한 이유는 지인들과 선후배, 나아가 미래의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개인의 평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름을 걸어놓고 일을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평판이나 이름에 기대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남이 자신의 일을 대신해 주는 것도 아니며,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온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도와주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을 평가할 때 가장 기본적인 잣대는 ‘자신의 이름을 내 걸고 일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유명한 사람들과 친하다고 이야기 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실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 자신의 실력에 의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평판에 기대서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일 뿐이다.


청춘들아!


자신의 이름이 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자신의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꾸준한 성과를 보여야 한다. 단순히 누군가가 유명해서 그 옆에 있으면 자신도 유명해 질 것이라는 기대는 접어야 한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전문가는 대중의 눈보다 더 날카로운 시각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정직을 생명으로 한 진실이 없으면 이름도 값어치가 없다. 누군가의 이름이 일을 대신해 주는 경우는 없다. 협력을 얻어내기 위해서 누군가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협력이 야합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름에 걸 맞는 정직한 성과를 쌓아야 한다.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적어도 남다른 성과를 이미 거둔 사람들이다. 그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자신도 비슷하게 보여 질것이라는 생각은 어리석을 뿐이다. 그들의 이름은 그들의 것이지 여러분의 것은 절대 아니다.


청춘들아!


자신의 이름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직을 바탕으로 진실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세상에 전달하는 가치가 없이 이름이 나는 경우는 없다. 명불허전이란 말처럼 이름이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 이유는 그 이름에 걸 맞는 정직한 성과가 반드시 있었다는 뜻이다.


물론 악명으로 유명한 사람도 있다. 악명도 전해지는 까닭은 주의해야 할 사람으로 다른 사람도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일을 하게 된다.


사회적인 지위나 관계를 통해서 평판을 만들게 되고, 그것이 사람들 사이를 퍼져나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름에 걸 맞는 가치를 만들어 낸다. 몸값이 되거나 혹은 결과물의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서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온전히 자신의 이름이 가지는 힘이 생긴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명리를 따져서 일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익만 추구하면 좋은 평판을 가질 수 없다. 아무리 멋진 결과물을 만들더라도 항상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할 것이다.


진실한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가 온전히 자신의 노력이 만든 것임과 동시에 진정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까지도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유명세만 쫓거나 타인의 이름에 기대서 일을 진행하는 것은 큰 위험이 뒤따른다.


자신의 이름을 유명하게 만들기 위해서 일하는 것은 옳지 않다. 건전하지 못한 이유로 일하게 되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유명하다는 말은 공적인 책임이 뒤 따른다는 뜻이며, 자신의 언행이 주는 사회적인 영향도도 커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더 느리게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그 분야에서 만큼은 자신의 이름을 헛되게 보이지 않을 만큼의 업적을 만들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우선 정직해야 한다. 스스로도 부끄럽게 생각하는 결과라면 타인의 눈에도 좋지 않게 보일 것이 분명하다. 대단히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하늘을 올려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게 정직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직만이 21세기 전자시대를 살아가는 필수요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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