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언론인연대, 국토순례 ‘새만금 팸투어’

소정현 편집인 / 기사승인 : 2018-10-18 10: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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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문명 새만금 사업! 광활한 땅에 새삼 감탄
일제 강점기 뼈아픈 민족의 역사적인 배경과
한반도 최초 저수지터 김제 벽골제 유적탐방


▲ 이번 새만금팸투어는 인터넷언론인연대 회원사 소속 기자들을 주축으로 10월 12일~1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 이번 새만금팸투어는 인터넷언론인연대 회원사 소속 기자들을 주축으로 10월 12일~1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일요주간=소정현 편집인] 이번 새만금팸투어는 인터넷언론인연대 회원사 소속 기자들을 주축으로 10월 12일~1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투어는 새만금방조제를 비롯한 새만금 사업 개발지를 중심으로 군산, 부안, 김제 3개 시군의 주요 역사와 문화, 지역경제를 두루 탐방하는 빠듯한 일정으로 짜여졌다.


투어 일정은 12일 오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타이틀로 개관한 근대역사박물관은 과거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이 일제의 강점으로 수탈에 찢기게 된 뼈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어서, 점심식사와 함께 군산 근대문화거리를 돌아보는 근대시간여행을 거쳐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를 살펴보는 것으로 군산에서의 일정은 마무리됐다.


군산 투어를 마친 일행은 곧장 버스에 올라 부안까지 이어지는 새만금 방조제길을 거쳐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로 향했다. 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로 이어지는 총 8.8km 구간의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새만금 관광·레저 용지 조성의 큰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 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로 이어지는 총 8.8km 구간의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새만금 관광·레저 용지 조성의 큰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 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로 이어지는 총 8.8km 구간의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새만금 관광·레저 용지 조성의 큰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일행은 선유도 비경의 대중화를 이끄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돌아본 후 새만금 부안 지구에 위치한 새만금 홍보관에 도착해 새만금 사업 전반에 대한 개황을 소개받았고, 다시 버스에 올라 부안변산마실길과 부안 격포항, 채석강을 투어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부안 격포에서는 변산반도 해넘이 채화대에서 바라본 석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드문 행운이 따라야 볼 수 있다는 격포의 해넘이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를 건설하는 새만금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국토 확장사업으로 불리운다. 2010년 4월에 준공되고 같은 해 8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장 33.9km의 '새만금 방조제'로 부터 새만금 사업은 시작된다.


전북 군산에서 출발해 부안을 거쳐 김제까지 3개 시군을 잇는 하염없이 긴 방조제이지만 좌우에 펼쳐진 너른 바다와 올망졸망한 섬들이 쉴새 없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풍광에 지루할 틈은 없다.


방조제 축조로 새롭게 생긴 국토는 무려 409㎢(매립 291㎢, 담수호 118㎢)로 서울시의 3분의 2, 제주도의 4분의 1, 여의도의 140배에 달한다. 실제 현지에 가보면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땅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이 너른 땅에 산업연구용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 농생명용지, 환경생태용지, 배후도시 등 생산과 연구, 관광과 레저를 겸하는 새로운 도시 건설사업이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라는 원대한 비전을 품고 펼쳐지고 있다.


▲  새만금 이 너른 땅에 산업연구용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 농생명용지, 환경생태용지, 배후도시 등 생산과 연구, 관광과 레저를 겸하는 새로운 도시 건설사업이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라는 원대한 비전을 품고 펼쳐지고 있다.
▲ 새만금 이 너른 땅에 산업연구용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 농생명용지, 환경생태용지, 배후도시 등 생산과 연구, 관광과 레저를 겸하는 새로운 도시 건설사업이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라는 원대한 비전을 품고 펼쳐지고 있다.

'새만금'의 명칭은 너른 평야의 대명사 김제(金堤)·만경(萬頃)평야를 합쳐 부른 호남평야의 별칭 금만평야에서 만금을 따고 새롭다는 뜻을 더해 부른 ‘새로운 만금의 땅’에서 유래했다. 1987년 7월 대선을 앞둔 당시 정부는 단군 이래 최대규모의 간척사업인 ‘새만금 간척 종합개발사업’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때부터 새만금은 수많은 우여곡절의 주인공이 된다.


1991년 방조제 착공 이후 몇년간 순조롭게 진행되던 새만금사업은 1995년 환경담론이 본격화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이후 10여 년간 환경단체와 종교계,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와 소송 등에 휘말리며 ‘세계 최대 규모의 간척사업’에서 우리 사회갈등의 대명사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나 2006년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으면서 10여 년간 이어져온 지리멸렬한 법정 공방을 마감하고, 무려 20년간의 대역사를 통해 기존 세계 최대였던 32.5km의 네덜란드 쥬다찌(Zuiderzee)방조제를 제치고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우뚝 서게 됐다.


다음날 본격적으로 시작된 부안 속살관광은 부안군청에서 만든 관광프로그램중 하나로 부안읍 구도심을 에너지테마거리와 물의거리, 젊음의 거리로 연결해 옛 거리의 명성을 되찾고 신도심과 구도심의 활성화를 연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이어 한반도 최초의 저수지터인 김제 벽골제로 이동했다. 벽골제는 제천 의림지, 밀양 수산제와 함께 널리 알려진 삼한 시대 3대 저수지로 벽골제가 그중에서도 가장 크다. 조선시대에 중수하며 세운 벽골제 중수비는 사적 제11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25년 일제의 동진농지개량조합에서 이 둑을 농지 관개용 간선 수로로 개조해, 둑의 폭을 종단하고 그 가운데에 수로를 만들어 농업용수를 흐르게 함으로써 원형이 크게 손상됐다.


이어서 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김제 아리랑문학마을로 이동했다. 일제 강점기를 다룬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에서 김제지역과 호남평야, 만주가 배경이 된 인연으로 김제시가 일제 수탈의 역사와 뿌리 뽑힌 민초, 민족의 수난과 투쟁을 대변하는 역사 테마촌으로 조성했다. 아리랑문학마을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원 크기의 60% 규모로 조성된 하얼빈역과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조형물이다.


이날 아리랑문학마을과 일제 수탈의 역사를 해설한 조윤정 문화관광해설사는 특히 일제가 모악산과 인근 꼬깔봉우리에서 엄청난 양의 금을 채굴했으며 산 아래 들녘에서는 전국의 70%에 이르는 사금(沙金.모래에 섞인 금)이 생산됐는데 이 모두를 일제가 반출해 갔으며 이로인해 김제사람들이 당한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고 전했다.


김제 벽골제와 아리랑문학마을을 마지막으로 인터넷언론인연대 새만금 팸투어 1박2일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팸투어는 새만금 사업의 의미와 무한한 비전을 확인하는 계기로 시작했지만, 새만금을 둘러 싼 세 도시의 역사와 문화, 풍광, 넉넉한 인심을 체험하며 특히 일제가 할퀸 상처의 흔적이 곳곳에 남겨진 현장이라는 역사 탐방의 의미도 상당히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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