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구에서 주목받는 ‘박무늬 변호사’

소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7 02: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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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관 27세’ 대구변호사협회 500번째 회원
수임! ‘차별역량’ 영어와 일어 중국어 능숙
일처리 ‘여성특유 공감능력’ 섬세하고 꼼꼼
▲ 박무늬 변호사

●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 안녕하십니까! 박무늬 변호사입니다.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서 효성초, 신명여중, 경북여고를 졸업하였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3년간 일본에서 자라기도 하였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일어일문학을 부전공하였습니다.

변호사에 뜻을 두고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여 변호사자격을 취득한 후 27세의 나이로 대구변호사협회 500번째 회원으로 등록을 하고, 2014년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법률사무소를 개업하였습니다. 개업 당시 동기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고, 여성변호사인 저의 단독개업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서 염려를 하셨습니다만 어언 8년차에 접어든 중견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 젊은 나이에 단독 개업하여 이룬 성과가 상당하다.

▼ 제가 단독개업을 결심할 수 있었던 것은 영어와 일어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 실력과 여성 특유의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수임사건을 치밀하게 진행해 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어구사 능력을 바탕으로 미군 SOFA사건을 수년간 다루면서 주한미군 관련 사건의 성공적인 소송처리와 함께 미군부대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다수의 부당해고 소청심사 사건을 맡아 해고무효 취소 결정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 일본에서 자랐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현지 문화와 관습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였기에 일본과 관련한 기업 및 개인의 법률자문과 소송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왔습니다. 기타 외국인 관련한 많은 민형사 사건을 처리하였습니다.

개업 후에도 꾸준히 노력하여 법무부 공식인정 일본어 전문번역자격 취득과 중국어 HSK 신5급 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아울러 대구가정법원 국선보조인으로 활동하며, 이혼, 양육 등 가사사건을 섬세하고 꼼꼼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 업무 외에 그간 힘써온 활동이 있다면?

▼ 주로 변호사회 활동에 주력해왔습니다. 변호사회 활동으로서는 대구지방변호사회 이사를 역임하였고, 대한변호사협회 국제교류위원, 대구지방변호사회 국제교류위원회 간사를 거쳐 부위원장을 맡아 일본 검찰청과 교류하고, 매년 히로시마변호사회와 상호 방문하여 교류회 및 세미나의 진행을 맡아왔습니다. 국제교류위원회 간사 및 부위원장으로서 대구 소재 미군 부대와 국제협력활동에도 힘써 왔습니다.

수상 경력으로는 대한변호사협회장 표창을 수상하였고, 대한변호사협회 법률구조재단의 양육비사건 수행변호사로 활동한 공적으로 2018년 양육비이행관리원에서 양육비이행서비스 우수법률사무소로 선정되어 수상한 바 있습니다.

▲ 역량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오래토록 명예롭게 변호사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pixbay.com

● 개업변호사로 자리 잡은 자신만의 비결이 있다면?

▼ 개업한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 33세의 젊은 여성변호사이기에, 활동하면서 애로사항도 많았습니다. 저희 사무소의 여직원으로 착각하고 변호사는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 당사자 분들, 젊은 여성이어서 신뢰하지 않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날카롭고 살펴보고 좋은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면서 업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변호사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변호사협회의 일을 성실히 수행해온 덕분에 지금은 저를 신뢰하고 꾸준히 찾아주시는 고정 의뢰인들이 많이 계십니다.

● 후배 변호사에 조언과 앞으로 활동 계획은?

▼ 로스쿨 초기 학번이자 굉장히 일찍 단독 개업하여 활동해온 여성변호사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로스쿨 진학, 시험 준비, 개업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물어 오기도합니다. 그럴 때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기는 하나 실력을 갈고 닦아서 스스로 결과로 증명해낼 자신이 있다면 개업이 좋은 선택일 수 있으며, 젊은 여성변호사라는 점이 약점이 아니라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곤 합니다.

변호사 업무는 가장 큰 갈등과 문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어서 그 무게와 책임감이 한없이 크게 느껴지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 저의 조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건에서 승소하였을 때 의뢰인의 기쁨은 변호사가 되길 잘했다는 자기만족과 보람을 느낍니다. 역량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오래토록 명예롭게 변호사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프로필
대구광역시청 소청심사위원, 대구지방교청청 행정심판위원, 대구북부경찰서 외사협력자문위원회, 대구수성경찰서 수사민원상담변호사, 대구가정종합사회복지관 멘토 변호사, 대구 북부세무서 외부위원 등 역임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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