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자소재 2조원 확대…AI·반도체·전장 중심 미래 신소재 전략 가속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0 1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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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자율주행 소재 사업 가속…미래 모빌리티 공략
▲ LG화학, 반도체·전장 소재 매출 2조로 더블업(사진=LG화학)

 

LG화학이 AI 반도체와 자율주행, 차세대 디스플레이 확산에 대응해 고부가 전자소재를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집중 육성한다. 석유화학 중심 구조에서 첨단소재 중심으로의 사업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는 전략이다.


LG화학은 현재 약 1조 원 규모의 전자소재 사업을 2030년까지 2조 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전자소재는 높은 기술 진입 장벽과 장기 공급 구조가 특징으로,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파트너십 확보가 가능한 고수익 분야로 꼽힌다.


이 같은 전략은 기술 중심 경영을 강조해온 김동춘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분야를 두루 경험한 그는 취임 이후 고부가 첨단소재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해왔으며, LG화학은 글로벌 혁신 기업 평가에서도 화학·소재 부문 1위에 오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반도체,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첨단소재연구소 산하에 선행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 신설했다. 수백 명 규모의 조직에는 소재 설계, 합성, 공정 기술 등 핵심 역량이 집결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래 신소재 선점과 사업화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LG화학, 반도체·전장 소재 매출 2조로 더블업(사진=LG화학)


특히 AI와 고성능 컴퓨팅 확산에 따라 반도체 패키징 소재 사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LG화학은 동박적층판(CCL), 칩 접착 필름(DAF) 등 기존 제품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세 회로 구현 소재인 PID(Photo Imageable Dielectric)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또한 공정용 소재와 차세대 유리기판 기술까지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전장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확산에 맞춰 방열 접착제, 전력 반도체, 센서 등 다양한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 유리용 필름(SGF)과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구현 소재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소재 역시 차세대 성장축으로 꼽힌다. XR과 로봇 등 신규 디바이스 확산에 대응해 고기능성 소재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설계 기술과 특허 기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이번 전략을 통해 기술 중심의 고부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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