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잇단 동물 방치·학대 논란..."멸종위기종 원숭이 건강 우려"

김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3 15: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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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김선규 총괄회장, 반생태적 행태를 중단하고 윤리 경영 실천해야”
-원숭이들 사육 공간 반복적으로 도는 정형행동...털은 듬성듬성 빠져 건강 우려
▲호반그룹이 세 돌고래를 거제씨월드로 옮기겠다는 계획이 알려진 뒤,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4월 21일 제주지역 사회단체들과 호반그룹의 돌고래 타감금시설 반출 불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사진=핫핑크돌핀스)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동물자유연대가 13일 호반그룹(회장 김선규) 퍼시픽 리솜의 원숭이를 방치·학대를 규탄하고 나섰다.


동물자유연대는 “호반은 ‘쇼에 이용된 돌고래의 죽음’과 ‘돌고래 무단 반출 행위’ 등으로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음에도 반성조차 없이 반생태적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김선규 총괄회장은 반생태적 행태를 중단하고 윤리 경영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3일 호반그룹 퍼시픽 리솜에 전시된 원숭이의 사육환경과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현장 조사를 했다.

현재 호반에 전시된 원숭이는 국제 멸종위기종인 일본원숭이로 총 다섯 마리다.

 

동물자유연대는 “야생생물 보호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의 ‘사육시설 설치기준’을 기준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원숭이들은 사육 공간을 반복적으로 도는 정형행동을 보였으며 털은 듬성듬성 빠져있는 등 건강 상태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간을 두 곳으로 나누어 각 두 마리와 세 마리를 분리해 사육하고 있었는데 두 곳 모두 열악한 상태였다”며 “물그릇조차 없는 곳도 있었고, 올라탈 나무 또한 부족하며 잠자리와 바닥이 구분돼 있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 동물자유연대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호반건설 본사 앞에서 ‘호반그룹 퍼시픽 리솜의 원숭이 방치·학대 규탄 및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날 원숭이 방치·학대를 규탄하고 사육환경 개선과 건강권 보장을 촉구하고, 대기업인 호반의 윤리 경영 실천과 사회적 책임도 짚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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