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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AI)과 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모발 강화 연구 성과를 국내외 전문가들과 공유했다. 회사는 최신 기술을 접목한 생체재료 설계 및 모발 손상 분석에 대한 진전을 발표하며,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을 겨냥한 연구 역량을 드러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21차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AI 기반 모발 강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Advances in Hair Damage & Repair(모발 손상 및 복구의 발전)’을 주제로 별도 세션을 주최하고,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세션에서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의 라찬수 연구원은 ‘모발 강화를 위한 서열 기반 생체재료 설계: 분자 도킹에서 실험적 검증까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인공지능과 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모발 인장 강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펩타이드 서열을 도출하고 그 효능을 실제 모발에서 검증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머신러닝 기반의 대규모 펩타이드 라이브러리 분석과 스크리닝 도구를 통해 생체재료 발굴 효율성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정밀한 접근 방식으로 헤어케어 제품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같은 세션에서 경희대학교 의공학과 김경숙 교수는 ‘질환 및 화학적 염색에 의한 모발 손상 정량 분석’에 대한 발표를 통해, 원자현미경 등을 활용한 정밀 측정 방법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질환 및 화학적 시술 과정에서 나타나는 모발 손상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법은 향후 효과적인 모발 케어 제품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 서병휘 CTO는 “아모레퍼시픽은 최신 AI 기술을 피부 연구 역량과 융합해, 더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고객에게 빠르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스킨케어 역량을 두피와 모발에 적극 접목하고,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ool Ideas, Warm Connections in Hair Research’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두피 및 모발 연구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해, 모발 생물학, 탈모 치료 등 다양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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