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예술로 제품의 경계 넓힌 ‘인간 중심 디자인’ 선보인다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10: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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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티스트 14팀, 삼성 제품 재해석한 아트워크 공개
2026년형 OLED TV SH95, 14개 커스텀 프레임으로 완성한 'Expressive Design'
▲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2026'의 삼성전자 전시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글로벌 디자인 행사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 2026(Design Miami Seoul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Design is an Act of Love(디자인은 사랑의 표현)’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를 디자인의 출발점으로 삼는 ‘인간 중심’ 디자인 비전을 제시한다. 단순히 제품의 외형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넘어 기술과 사용자의 경험, 감성까지 연결하는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전시의 핵심은 한국 아티스트 14팀과 함께 구현한 ‘Expressive Design’이다. 삼성전자는 뮤직 스튜디오 5,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갤럭시 Z 폴드8 등 다양한 제품을 아티스트들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한 14개의 아트워크를 공개한다.

참여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경험과 감성, 상상력을 바탕으로 삼성 제품을 새로운 이미지와 이야기로 확장했다. 특히 일부 작가들은 AI를 창작 과정에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표현의 범위를 넓혔다. 다만 작품의 출발점은 어디까지나 아티스트 고유의 시각과 창의성에 두고, AI를 창작을 대신하는 수단이 아닌 상상력을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4개의 아트워크에는 서로 다른 소재와 형태로 제작된 커스텀 프레임이 적용된다. 하나의 제품을 획일적인 모습으로 제시하는 대신 창작자의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과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제품 자체를 하나의 디자인 콘텐츠로 확장한 것이다.

특히 2026년형 프리미엄 OLED TV ‘SH95’는 이번 전시에서 기술과 조형미가 결합된 디자인 오브제로 주목받는다. 

 

▲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2026'의 삼성전자 전시관 (사진=삼성전자)


SH95에는 화면이 메탈 플레이트 위에 떠 있는 듯한 ‘플로트 레이어 디자인(Float Layer Design)’이 적용됐다. 기존 TV 디자인이 화면과 프레임의 경계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SH95는 제품의 구조와 소재 자체를 조형적 요소로 활용해 TV가 공간 속에서 하나의 오브제로 존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14개의 서로 다른 커스텀 프레임을 적용해 동일한 TV가 창작자의 시각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TV를 단순한 영상 시청 기기를 넘어 공간과 취향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확장하려는 삼성전자의 디자인 접근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 시대의 디자인에서 인간의 창의성이 갖는 의미도 강조한다. AI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주체라기보다 인간의 상상력과 창작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9월 3일 열리는 디자인 토크에는 삼성전자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Mauro Porcini) 사장이 참여해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 방향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Design is an Act of Love는 디자인이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우리의 원칙”이라며 “창의성은 인간에서 시작되며 AI는 우리의 상상력을 증폭시키고 아이디어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앞으로도 인간 중심의 다양한 디자인 접근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삼성전자가 기술 중심의 제품 디자인을 넘어 예술과 AI, 공간,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새로운 디자인 영역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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