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후보의 '회계·감사·내부통제' 전문성 높이 평가… 영풍·MBK 측 박유경 후보 지지는 1곳
고려아연 "전문성과 역량에 대한 객관적 평가, 독립적이고 전문적 이사회 구축 지속"
| ▲ (사진=고려아연 제공) |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다음 달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독립이사) 후보로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대해 잇따라 찬성 의견을 냈다. 현재까지 의안 분석 보고서를 공개한 주요 자문사 중 7곳이 백 후보 선임을 권고한 반면,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찬성을 권고한 곳은 한국ESG기준원 1곳에 그쳤다.
30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ISS, 글래스루이스,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PIRC, 서스틴베스트, ESG연구소, 한국의결권자문 등은 백 후보 선임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이 중 6개 자문사는 박 후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으며, 한국ESG기준원만 백 후보에 반대하고 박 후보 선임에 찬성했다.
고려아연 측은 "자문사들이 백 후보를 높게 평가한 배경에는 감사위원에게 필요한 회계·감사와 내부통제 분야의 뛰어난 전문성이 있다"며 "백 후보는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딜로이트안진에서 약 30년간 파트너로 근무하며 회계감사 및 재무자문 업무를 풍부하게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의결권자문은 현 감사위원회에 공인회계사 등 회계 전문가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백 후보를 통한 전문성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글래스루이스 역시 백 후보의 회계 및 내부통제 분야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요 자문사들은 감사위원의 역할과 직접 관련된 전문성 측면에서 박 후보보다 백 후보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고려아연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고려아연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며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중장기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사업의 안정적인 진행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기존 경영전략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자문사들의 의견도 덧붙였다.
현재까지 공개된 주요 자문사들의 권고안만 보면 백 후보에 대한 찬성 의견이 6 대 1로 크게 우세한 상황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하고 미국 통합 제련소를 비롯한 미래 성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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