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탈취제 8종 비교해 보니… 탈취성능 5개 제품만 '우수' 부케가르니·살림백서·피죤 '보통'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8 1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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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8개 제품 품질·안전성·환경성·표시·가격 비교… 부케가르니는 주의사항 미표시로 개선 조치
스너글·아우라 고기 냄새 제거 '우수'… 샤프란케어 100mL당 656원으로 가성비 1위
소비자 49.5%가 고기 냄새 제거 목적… 샤프란케어는 고기 냄새 제거 유일하게 '보통'

시중에서 판매되는 섬유탈취제 8개 제품을 비교·시험한 결과 냄새 종류에 따라 제품별 탈취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 탈취성능에서는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반면 3개 제품은 보통 수준에 그쳤다. 고기구이 냄새 제거성능에서도 제품별 차이가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7일 ‘섬유탈취제 품질비교 결과’를 발표하고 8개 제품의 탈취성능과 안전성, 용기 내구성, 환경성, 표시 적합성 및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시험 대상은 소비자 설문조사와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선정된 소비자 선호 상위 8개 브랜드 제품이다. 대상 제품은 ▲더블유드레스룸 페브클린 97번 에이프릴코튼(㈜트랜드아이)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소프트코튼)(㈜브리드비인터내셔널) ▲살림백서 깨끗한 리프레쉬 섬유탈취제 깨끗한향(주식회사 뉴온)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엘지생활건강)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유니레버코리아㈜) ▲엘지 아우라 섬유탈취제 홀리데이판타지(㈜엘지생활건강)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강력탈취(상쾌한향-에이)(한국 피앤지 판매유한회사) ▲스프레이 피죤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블루비앙카(㈜피죤)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 ‘부케가르니·살림백서·피죤’, 4개 냄새 모두 ‘보통’

탈취성능 시험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대표적인 냄새 유발물질인 암모니아, 트리메틸아민, 황화수소, 메틸머캅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험 결과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에서는 8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탈취성능을 보였지만, 3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은 더블유드레스룸 페브클린 97번 에이프릴코튼(㈜트랜드아이),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엘지생활건강),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유니레버코리아㈜), 엘지 아우라 섬유탈취제 홀리데이판타지(㈜엘지생활건강),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강력탈취(상쾌한향-에이)(한국 피앤지 판매유한회사) 등 5개 제품이다.

반면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소프트코튼)(㈜브리드비인터내셔널), 살림백서 깨끗한 리프레쉬 섬유탈취제 깨끗한향(주식회사 뉴온), 스프레이 피죤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블루비앙카(㈜피죤) 등 3개 제품은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 모두 보통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황화수소와 메틸머캅탄에서는 8개 제품 모두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4개 냄새 성분을 종합한 탈취성능 표에서는 부케가르니, 살림백서, 피죤 등 3개 제품이 암모니아·트리메틸아민·황화수소·메틸머캅탄 모두 ‘★’로 나타났다. 평가기호는 ‘★★★’가 상대적으로 우수, ‘★★’가 양호, ‘★’가 보통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저평가 영역은 고기구이 냄새 제거성능이었다.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섬유탈취제로 제거하고자 하는 음식 냄새 가운데 ‘고기구이 냄새’가 49.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한 데 따라 별도의 전문가 관능평가가 실시됐다.

조향사 자격 소지자 21명이 평가한 결과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유니레버코리아㈜)와 엘지 아우라 섬유탈취제 홀리데이판타지(㈜엘지생활건강)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 평가를 받았다.

더블유드레스룸 페브클린 97번 에이프릴코튼(㈜트랜드아이),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소프트코튼)(㈜브리드비인터내셔널), 살림백서 깨끗한 리프레쉬 섬유탈취제 깨끗한향(주식회사 뉴온),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강력탈취(상쾌한향-에이)(한국 피앤지 판매유한회사), 스프레이 피죤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블루비앙카(㈜피죤)는 ‘★★’로 양호했다.

반면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엘지생활건강)은 고기구이 냄새 제거성능에서 8개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 즉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다만 이 제품은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 탈취성능에서는 모두 ‘★★★’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특정 냄새에 대한 성능이 제품 전체의 모든 탈취성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냄새 종류에 따라 평가 결과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 잔향도 제품별 격차 “아우라 2.9점으로 가장 강해”… 안전성은 8개 제품 모두 ‘적합’

사용 후 섬유에 남는 제품의 향, 즉 잔향에서도 제품별 차이가 나타났다.

전문가 관능평가는 제품 향이 시험편에 남아있는 정도를 상·중·하 3점 척도로 평가했으며, 향이 많이 남을수록 3점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엘지 아우라 섬유탈취제 홀리데이판타지가 2.9점으로 가장 높은 잔향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가 2.8점, 더블유드레스룸 페브클린 97번 에이프릴코튼과 스프레이 피죤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블루비앙카가 각각 2.4점으로 나타났다.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소프트코튼)와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강력탈취(상쾌한향-에이)는 각각 1.7점, 살림백서 깨끗한 리프레쉬 섬유탈취제 깨끗한향은 1.3점이었다.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은 1.0점으로 8개 제품 가운데 잔향이 가장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안전성에서는 모든 시험대상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함유금지물질인 CMIT와 MIT, 함량제한물질인 메탄올·폼알데하이드·아세트알데하이드의 함량을 시험했다.

그 결과 8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용기 내구성 역시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일정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면에 제품을 낙하시켜 용기 파손과 내용물 누액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에서 용기 파손이나 누액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 제품을 한 차례 개봉한 뒤 재잠금 상태로 거꾸로 세워 24시간 방치해 내용물 누액 여부를 확인한 결과에서도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 재활용 용이성은 피죤만 ‘우수’…‘부케가르니’, 사람·동물 직접 분사 주의사항 미표시

환경성에서는 제품별 차이가 나타났다.

8개 제품 가운데 용기와 마개 등의 재활용 용이성이 ‘우수’ 등급을 받은 제품은 스프레이 피죤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블루비앙카(㈜피죤) 1개 제품뿐이었다.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소프트코튼)(㈜브리드비인터내셔널)와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엘지생활건강)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반면 더블유드레스룸 페브클린 97번 에이프릴코튼(㈜트랜드아이), 살림백서 깨끗한 리프레쉬 섬유탈취제 깨끗한향(주식회사 뉴온),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유니레버코리아㈜), 엘지 아우라 섬유탈취제 홀리데이판타지(㈜엘지생활건강),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강력탈취(상쾌한향-에이)(한국 피앤지 판매유한회사) 등 5개 제품은 ‘어려움’ 등급으로 평가됐다.

표시 적합성에서는 ㈜브리드비인터내셔널의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소프트코튼)’가 개선이 필요한 제품으로 확인됐다.

내용량과 알레르기반응가능물질 표시는 8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소프트코튼)는 탈취제의 필수 사용상 주의사항인 ‘사람 또는 동물에 직접 사용(분사)하지 마시오’ 문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에 대해 사용상 주의사항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브리드비인터내셔널은 이를 받아들여 해당 주의사항이 표시된 라벨로 변경했으며, 올해 10월부터 개선된 제품을 유통·판매하겠다는 개선 조치 계획을 회신했다.

◇ 가격은 100mL당 최대 2.3배 차이

제품 간 가격 차이도 상당했다.

올해 3월 온라인 구입가격을 기준으로 100mL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엘지생활건강)이 65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유니레버코리아㈜)는 100mL당 1479원으로 가장 비쌌다.

두 제품의 단위가격을 비교하면 제품 간 최대 2.3배 차이가 난다.

제품별로 보면 더블유드레스룸 페브클린 97번 에이프릴코튼은 500mL에 6300원, 100mL당 1260원이었다.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소프트코튼)는 500mL에 4950원으로 100mL당 990원, 살림백서 깨끗한 리프레쉬 섬유탈취제 깨끗한향은 500mL에 4633원으로 100mL당 927원이었다.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은 900mL에 5900원으로 100mL당 656원이었다.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는 470mL에 6950원으로 100mL당 1479원, 엘지 아우라 섬유탈취제 홀리데이판타지는 400mL에 5500원으로 100mL당 1375원이었다.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강력탈취(상쾌한향-에이)는 370mL에 5160원으로 100mL당 1395원, 스프레이 피죤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블루비앙카는 430mL에 5100원으로 100mL당 1186원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섬유탈취제를 구매할 때 제거하고자 하는 냄새의 종류와 잔향 선호도 등을 고려하고, 탈취성능·안전성·경제성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번 ‘섬유탈취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24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nhj77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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