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연결기준 영업이익 흑자…GMV 8443억, 시장 평균 6배 성장
![]() |
▲(사진=컬리 제공) |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서비스 론칭 10주년을 맞아 지속 성장을 위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선언했다. 컬리는 지난 3월 27일 이사회를 통해 1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 매입을 의결했다.
실제 컬리는 2024년 한 해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말 기준,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 1956억 원, 거래액(GMV)은 12% 늘어난 3조 1148억 원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137억 원 흑자로 전년 대비 1200억 원 이상 개선됐다. 2025년 1분기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17.6억 원)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 컬리, 상생 중시 협력 생태계 강화...3년간 거래한 파트너사 1800여 곳 달해
성장의 비결은 투 트랙 전략에 있다. 컬리는 핵심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동시에 신규 카테고리 및 서비스 확장에 집중해 외연을 넓혔다. 기존 강점인 신선식품 외에도 뷰티, 패션, 리빙 등으로 카테고리를 다변화했으며, 3P(판매자 배송) 및 FBK(풀필먼트) 등 B2B 서비스도 본격화했다.
![]() |
▲(자료=컬리 제공) |
컬리의 협력 생태계 강화 전략 역시 돋보인다. 2022년부터 3년간 컬리와 지속적으로 거래한 파트너사는 1800여 곳에 달한다. 평균 단가가 1만 원 이하인 상황에서도 100억 원 이상 거래액을 달성한 협력사는 180개가 넘는다. 이는 장기적 상생을 중시하는 컬리의 경영 철학을 잘 보여준다.
ESG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컬리는 지난 5월 국제 해양 지속가능성 인증 기관인 MSC가 수여하는 ‘올해의 리테일러상’을 수상, 이커머스 기업 최초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MSC 에코라벨 수산물의 유통 활성화와 소비자 접점 확대를 통해 친환경 조업과 지속가능한 소비를 유도했다는 평가다.
한편 컬리는 최근 서비스 오픈 10주년을 기념한 ‘벌쓰 위크(Birth Week)’ 프로모션도 성황리에 진행했다. 최대 80%의 할인과 풍성한 이벤트를 통해 컬리의 고객 중심 경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컬리는 지난 10년간의 경험과 내실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본격적인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IPO 역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을 검토 중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