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포스코 광양-포항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 1·2위...환경오염 영향조사 촉구

황성달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1 14: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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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동대응 "포스코, 1조원에 달하는 비용으로 환경설비투자 하겠다고 약속...TMS 통해 드러난 저감 실적 실망스러운 수준"

[일요주간 = 황성달 기자] 광양만권 대기환경개선 시민공동대응이 정부와 지자체에 광양제철소 인근 환경오염 영향조사를 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공동대응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648개 사업장 대상 TMS(자가측정) 대기오염물질 연간배출량은 전라남도가 3만3285t 배출로 광역단체 중 전국 3위다.

161개 시군구별 통계로는 광양시가 연간 2만1566t 배출로 전국 1위다. 2위는 포항시가 1만6510t, 3위는 당진시가 1만6238t 등이었다. 

 

▲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지난해 전국사업장대비 TMS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만9천95t 배출로 전국 1위다. 2019년보다 325t, 1.7%를 저감했다. 2위는 포스코 포항제철이 1만5436t 배출로 전년보다 2104t, 13.6% 줄어든 수치다.

시민공동대응은 “특히 포스코는 그동안 1조원에 달하는 비용으로 환경설비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대기오염물질 TMS를 통해 드러난 저감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지역보다 광양시와 광양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성적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라며 “그동안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환경설비투자 개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환경보전 정책 눈높이와 감수성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도군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위의 결과는 광양시의 환경정책 기본조례에 여실히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공동대응은 지난 4월 22~28일 주민들과 함께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14개 지점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의 경향은 전체적으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도시대기 측정소인 광양읍 측정소의 시간별 변화 경향과도 유사했다. 14개 지점 측정기간 평균 농도를 살펴보면 모든 지점이 도시대기 측정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농도를 보였다.

그러나 4월25일과 27일, 28일 남해와 여수 묘도, 하동, 고성 등 특정 몇 지점은 도시대기 측정소 결과보다 다소 높게 측정됐다.

4월25일 새벽 시간대 남풍의 영향으로 여수 묘도와 남해가 간헐적으로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공동대응은 “이러한 현상은 배출시설의 인위적 요인의 영향으로 추정하며 향후 정밀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문가는 제언했다”고 말했다.

시민공동대응은 이번 조사결과는 2019년보다 전반적으로 농도가 낮게 조사됐으며 이는 조사 시기의 차이의 영향과 상대적으로 높았던 강우량 영향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금속 농도의 영향은 광양제철소 인근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광양 태인동은 철(Fe)과 망간(Mn)의 성분비가 다른 지점보다 높게 조사됐다. 중금속 성분 중 철이 낮게는 42%(순천시청), 높게는 72%(고성 두수마을), 광양 태인동과 여수 온동마을(62%)로 조사됐다.

시민공동대응은 광양시의회에 광양시 환경정책 기본조례 개정을 촉구했다.

또 광양시의회는 광양제철소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저감을 유도하고, 인근 지역주민들의 오염된 대기환경 노출에 따른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공감과 지원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환경 오염물질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광양제철소와 광양만권 산단 인근에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도록 정부와 지자체에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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