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대통령 자질과 조건

소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6 16: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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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정현 편집인
[일요주간 = 소정현 편집인] 대한민국의 제20대 통치권자를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는 2022년 3월 9일에 실시된다. 그리고 대통령을 선출하는 공직선거법에는 다음의 몇 규정이 있다.


△ 공직선거법 제16조(피선거권) 1항-선거일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40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의 피선거권이 있다. △ 공직선거법 제48조(후보자추천) 2항의 1-대통령후보자는 5이상의 시도에 나누어 하나의 시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유권자의 수를 500인 이상으로 한 2,500인 이상 5천인 이하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 공직선거법 제56조(기탁금)1항-대통령 후보자등록을 신청하는 자는 5억 원의 기탁금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납부하여야 한다.


대통령이 되려면 누구보다 다양한 자질을 견고하게 구비해야 한다. 시대의 요구와 흐름을 주도면밀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하며, 민주주의 정치에 대한 소신과 자세를 잘 갖추어야 한다. 특히 국민을 위하는 자기 실천을 꾸준히 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미시적 보편적인 자질을 나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유연한 카리스마, 긍정적 소통, 섬김의 리더십, 탱크 같은 과감한 추진력과, 서민 행보의 결단력, 신자본주의 위기에 대응할 민첩성, 공정사회를 구현의 투철한 사명감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것이 없다.


그럼에도 가장 최선두에 서야 할 덕목은 시대정신(時代精神)이라 할 수 있다. 정치학자라면 누구든 시대정신이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데 동의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2002년 대통령에 당선된 노무현 후보가 당시 대선후보 경선에서 “거대한 흐름이 나를 밀고 나갔다. 나는 다만 그 앞에 있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시대정신의 흐름은 도도한 거대한 물줄기로서 그 흐름을 역행한다는 것은 필패 자초의 동의에 다름 아니다.


쉽게 말해 ‘시대정신’이란 한 시대를 지배하거나 특정 짓는 정신 혹은 정치·사회적 동향으로, ‘한 시대의 민심’인 것이다. ▽ 공직자로서의 대통령직에 대한 투철한 인식 ▽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이해 ▽ 균형 잡힌 국가관 ▽ 전문적인 정책 능력과 도덕성 ▽ 기품 있고 절제된 언행 ▽ 대북한 관리 능력 등을 시대정신으로 두루 겸비해야 한다.


조만간 선출될 차기 대통령이 실사구시 전력투구해야 할 핵심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소통을 시대정신으로 구현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선진국 진입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정치 환경은‘갈등 소용돌이의 쓰나미 공화국’이다. 세대와 계층, 지역 간의 갈등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 이 모든 갈등의 중핵은 불통에 있다. 대립과 갈등을 넘어 각양각층이 공존하는 신대한민국 건설에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더욱이 북한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북한은 단일 종속 변수가 절대 아니다. 이는 외부적 딜레마가 아닌 오히려 모든 것을 뒤흔들 거대 지뢰이다. 국제 정세를 봤을 때, 차기 대통령 임기 중에 북한의 격변 사태가 올 것이 자명하다. 북한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인도주의적 패러다임 하에 공세적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 응당 차기 대통령 시대정신의 중추가 되어야 할 것이다.


‘누가 다음 대통령인가?’ 대통령 선거를 ‘드라마(Drama)’라는 색다른 관점에서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 듯싶다. 드라마가 다양한 인물과 소재, 배경 등을 잘 짜여진 스토리로 만들어 감동을 주듯, 대통령 선거도 후보자의 인생 역정, 비전, 철학, 식견, 시대정신 등을 종합해서 한편의 감동 휴먼 스토리로 제작하여 드라마처럼 방영했을 때 유권자들에게 감동과 흥미를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약점에 대해서는 정면승부, 상대의 약점에 대해서는 우회적 네거티브 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은 무엇보다 무색무취의 인물이 되어야 한다. 대통령이 특정 색채에 집착하면 영합하여 표를 얻어 당선될지언정 이후 그 반대의 색깔을 가진 국민과 정치 세력으로부터 역공에 집권 내내 절대 순탄할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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