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바보의나눔과 손잡고 유산기부 원스톱 금융체계 구축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15: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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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재단법인 '바보의나눔'과 함께 유산 기부 활성화 통해 나눔문화 확산(사진=하나은행)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하나은행이 유산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공익 금융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재단법인 ‘바보의나눔’과 유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투명하고 공정한 기부금 운용을 바탕으로 공익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온 바보의나눔과 협력해, 유산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 가족 형태의 변화 등 사회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생전 자산관리와 사후 유산 설계를 함께 고려하려는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가족이나 보호자의 지원이 제한적인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자산관리와 유산 기부를 동시에 고민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실제 기부로 이어지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하나은행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이번 협약을 통해 유산 기부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기부 목적에 부합하는 유언대용신탁 설계와 기부 실행 절차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톱 금융 설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부자의 뜻이 왜곡 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금융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바보의나눔은 기부금이 사회적 약자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교육·의료 사업 등 다양한 공익 분야에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운영해 기부자의 선한 의지가 사회적 가치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은정 하나더넥스트본부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가족 구조의 다변화로 생전 자산관리와 사후 기부 설계를 함께 고민하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기부자의 뜻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권 신부(바보의나눔 상임이사)는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유언처럼 유산 기부는 생의 마지막까지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선택”이라며 “하나은행과 함께 유산 기부 문화가 더욱 건강하게 자리 잡고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 브랜드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출시한 이후 다양한 공익기관 및 사회단체와 협력하며 유산 기부 생태계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현재 전국 140여 개 이상의 협약 기관과 연계해 기부자의 의사가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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