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오포, 폴더블폰 공개…삼성보다 싸고 디자인 비슷

정창규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0 18: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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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Z폴드3보다 40만원 이상 낮게 출고
화웨이 P50 포켓,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 모습
오포 파인드N, 좌우로 접히는 형태 펼치면 정사각형
▲ 패션잡지 하퍼스바자 차이나가 지난 17일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화웨이의 폴더블폰 'P50 포켓'의 모습.(사진=하퍼스 바자 차이나 웨이보 캡처)

 

[일요주간 = 정창규 기자] 화웨이가 오는 23일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P50 포켓'을 발표한다. 앞서 오포는 지난 15일 자사의 첫번째 폴더블폰인 '파인드N' 을 공개하며 삼성전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19일 IT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한 중국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최근 티저 이미지 등을 공개하며 화웨이와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저렴한 가격과 비슷한 디자인을 내세워 삼성전자가 독주 중인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노리고 있다.

화웨이는 오는 23일 공개하는 P50 포켓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3처럼 상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이다.

가격은 갤럭시Z 플립3보다 낮은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19년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했다. 하지만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 대세가 됐고, 화웨이는 아웃폴딩 방식을 포기했다.

이어 올해 초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X2'를 출시했지만 30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으로 또다시 흥행에 실패했다. 3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93%에 이르지만 화웨이의 점유율은 6% 수준에 그치고 있다.

화웨이는 갤럭시 Z플립을 닮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으로 다시 한 번 삼성전자의 아성에 도전한다. 현재 Z플립3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15일(이하 현지시각) 웨이보를 통해 폴더블 'P50 포켓'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을 위아래로 접어 휴대성을 높인다. 색상 옵션은 골드, 화이트 등이다.

P50 포켓은 '소형 폴더블폰'으로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Z플립3와 다른 점은 기기를 접었을 때 나타나는 외부 디스플레이다. 두 개의 큰 원안에 각각 카메라, 보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원형 화면을 통해 알림, 시간 등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P50 포켓은 화웨이가 독자 개발한 '기린 9000' 칩셋으로 구동되며 4세대(4G) 이동통신 모델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디스플레이는 Z플립3(6.7인치)보다 약간 큰 6.8인치이고 화면 주름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힌지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에는 Sony IMX766 50MP 메인 카메라, 13MP 초광각 카메라, 3배 광학줌을 지원하는 8MP 망원 카메라이 포함된 트리플 카메라가 제공된다. 전면 카메라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배터리 용량은 4100mAh이며 66W 초고속 충전월 지원한다.

하지만 P50 포켓이 Z플립3의 점유율을 흡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이 어렵고 부품을 조달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 오포의 첫 폴더블폰 파인드N의 모습. (사진=오포 홈페이지)

중국 스마트제조사인 오포 역시 지난 15일 '오포 이노데이2021' 행사에서 첫 폴더블폰 '파인드N'을 정식 공개했다. 출시는 오는 23일 중국에서 출시한다. 파인드N은 갤럭시 Z폴드3처럼 좌우로 접히는 형태의 폴더블폰이다.

좌우로 펼치는 인폴딩 방식으로 삼성 Z폴드3와 같이 초박막유리(UTG)를 디스플레이 상단에 적용, 내구성을 높였다는게 회사측 주장이다.

가장 큰 특징은 화면을 접었을 때 보이는 외부 화면 비율이다. 파인드N 외부 화면비는 18대 9로, Z폴드3(25대 9)와 비교하면 세로는 짧고 가로는 넓어 일반 스마트폰 같은 느낌을 준다. 외부 화면은 5.49인치, 메인 화면은 7.1인치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이다. 4500mAh 배터리를 갖췄으며 33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오포는 외부 화면 가로세로 비율을 정확히 설계했다며, 타자를 입력하기 편하고 화면 상단까지 도달하는 것도 더 쉽다고 평가했다.

또 오포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웠다. 파인드N의 가격은 가격은 256GB 버전이 7699위안(약 143만원), 512GB 버전이 8999위안(약 167만원)이다. 갤럭시 Z폴드3의 출고가(199만8700원) 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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