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7000억원 자구안 본격 가동…RCPS·AMPC 유동화로 재무개선 속도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5 13: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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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EPC법인, RCPS 3000억 발행…유증 재원 보완·재무구조 개선
- 2.2억달러 AMPC 추가 유동화…2025년 수령분 전액 조기 현금화
▲한화솔루션, RCPS 3000억원 발행으로 유증 축소 재원 확보(이미지=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 축소에 따른 재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구안을 조기에 실행하며 재무건전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추가 유동화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큐셀 부문 미국 EPC(설계·조달·건설) 사업법인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확보한 자금은 유상증자 규모 축소로 발생한 부족 재원을 보완하고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된다.

RCPS는 투자자가 만기에 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을 동시에 갖춘 자본조달 방식이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돼 부채비율 개선과 재무 안정성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CPS를 발행한 미국 EPC 법인은 현지에서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모듈 공급 및 EPC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추가 협력도 추진 중이다. 특히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갖춘 솔라 허브의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현지 생산 제품에 대한 세제 혜택과 사업 시너지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은 AMPC 유동화도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분 1억2030만달러와 2026년분 1억달러 등 총 2억2030만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AMPC를 추가 유동화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수령한 AMPC 3억7370만달러(약 5768억원) 전액을 조기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AMPC 유동화가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의 생산 경쟁력과 세액공제 권리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AMPC를 적극 활용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주주가치 보호와 투자자 부담 완화를 위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조4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발생한 7000억원의 재원 부족분은 RCPS 발행을 비롯해 투자자산 유동화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 등 자구안을 통해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재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000억원 규모 자구안을 신속히 마무리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시장으로부터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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