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벤처글로벌과 20년 장기계약… LNG 150만 톤 확보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7 09: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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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VG와 20년간 연 150만 톤 계약… 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공급망 구축 본격화
- '에너지 안보' 중요성 커지는 가운데… LNG 밸류체인, 방산 수출 경쟁력 제고 '열쇠'로
▲ 미국 루이지에나주에 위치한 벤처 글로벌(Venture Global)사의 LNG터미널에 LNG운반선들이 정박해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유통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방산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에너지 공급망까지 확장하며 미래 성장축을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생산 거점을 둔 Venture Global과 LNG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2030년부터 20년간 연간 150만 톤의 LNG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2024년 기준 국내 연간 LNG 소비량(약 3412만 톤)의 약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확보 물량은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실수요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글로벌 LNG 밸류체인’ 구축의 일환이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건조와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해양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한화에너지는 LNG 발전 및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해상 운송은 한화쉬핑이 맡아 생산부터 운송, 활용까지 이어지는 통합 체계를 완성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NG 사업을 통해 에너지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주력인 방산·조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에너지 공급망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럽 등 주요국은 안정적 LNG 확보를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LNG 사업을 교두보로 방산 수출 확대와 전략적 안보 파트너십 강화까지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미국 LNG 기업 NextDecade에 약 1800억원을 투자하며 사업 기반을 다졌고, 2025년에는 한화에너지,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공급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에너지와 방산·조선 산업이 모두 국가 안보의 핵심 축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연관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생산-유통-활용을 아우르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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