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KB금융그룹 2008년도 실적발표

KB금융그룹 회장 황영기은 11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본관1층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주주 및 투자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실적 및 주요 이슈를 발표하는 실적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지난해 9월에 출범한 KB금융그룹은 4분기 당기 순이익 439억원을 포함하여 08년 년간 연결기준으로 당기순이익 1조8,733억원의 실적을 시현하였고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연환산 기준으로 각각 0.75%, 11.92%를 기록하였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금융그룹 실적은 지주회사 출범 후 첫 연간실적으로 과거 KB국민은행의 실적과는직접적으로 비교 할 수 없으나, 그룹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32% 감소한 이유는 지난 4분기 중 건설 및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추가충당금 4,209억원 적립 및 경기하강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 등으로 총 1조 1,864억원의 보수적인 충당금 설정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하였다.

부문별 주요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이자부문 이익이 7조4,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4.6%(3,262억원) 증가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영업외손익 또한 3,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6%(1,099억원) 증가하였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경기침체 및 주식시장 약세에 따른 투신상품 판매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39.2%(6,461억원) 감소한 1조25억원이었으나, 전년도의 1회성 요인인 LG카드지분매각익을 감안할 경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었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4분기에 3.03%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14%p 개선 되었다.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4조3,871억원으로 전년대비 10.9%(5,361억원)감소하였으나 이 또한 전년도 1회성 요인인 LG카드 매각익을 감안한다면 전년 대비 소폭(1.4%) 증가 하였다.

KB 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안정적인 이자수익구조에도 불구하고, KB금융지주 주식매각손 등 1회성 요인과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4분기중 3,18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였으나 연간으로는 1조5,1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였다.

KB국민은행의 4분기 손실의 주요 사유로는 첫째, 2008년 9월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7,361만주의 KB금융지주 주식(총 발행주식의 20.7%)중 2009년 3월 말까지 처분하도록 되어 있는 자회사주식 전환분1,850만주를 포함하여, 작년 년말까지 2,620만주를 처분함에 따라 5,965억원의 처분손실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주사주식 매각손은 그룹 연결회계상 KB금융그룹의 손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설명하였다.

둘째로는 건설·조선사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4,209억원을 포함하여 자산증가에 따른 순증가분과 향후 경기침체를 선반영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분기중 1조1,391억원을 적립한 데 있다.

은행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KB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주식 매각,유상증자 및 후순위채 발행 등의 자본확충 노력으로 현재 국내 최고수준의 자기자본(BIS)비율 13.2%와기본자본(Tier I)비율 9.98%를 유지하고 있다.

그 외의 주요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은 2008년말 현재 0.65%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하였다.

부문별로는가계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년 대비 0.07%p 하락하였으며, 중소기업연체율은 0.78%로 전분기 대비로는0.11%p 하락 하였고 전년 대비로는 0.22%p 상승하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건설·조선 구조조정기업의 자산건전성 하향 분류 요인 및 경기하강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전년 대비 0.52%p 상승한 1.26%를 기록하였다.

판매관리비의 주요항목인 인건비의 경우, 임금동결 및 인력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효과로 전년대비 3.6% 감소하였다.

KB금융그룹은 자산성장면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였다. KB금융그룹의 총자산(신탁자산과 AUM 및 개별자회사 단순합계)은 320조원을 기록하였다. 한편, KB국민은행의 총자산(신탁자산 포함)은 276조원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권 최초의 NCSI(국가고객만족도,한국생산성본부) 3년 연속 1위와 KCSI(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2년 연속 1위 달성 등의 확고한 고객만족과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른 고객맞춤형 복합상품개발 및 교차판매 등을 통하여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 하고 최근의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안정적인 경영을 기반으로 시장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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